모처럼 눈부신 아침과 대면했다..
계획없이 됭굴거리는데 날씨 좋으니 양포에 가자며
후배가 따릉했다..
서둘러 준비하고 오랜만에 만나는 양포 패밀리들과
기분좋은 셀링을 한 후..
감포시장까지 가서 떠온 참가자미 회와
각자 준비해온 음식들 ..바다에서 따온 홍합으로 저녁 만찬을 즐긴다..
조금 늦게 들어오는 지인들을 기다렸다가
밤 바다의 낭만속에서 정담을 나누며 양포의 밤이 깊어간다..
이른 새벽 하늘이 밝아올때쯤..
울산까지 왕복 셀링을 함께 하자는 청을 아쉽지만 사양하고
서둘러 떠나는 그들에게 즐거운 셀링이길 응원하고 배웅을 한후..
난 서둘러 집으로 돌아온다..
나의 영원한 짝사랑 청년이 자꾸 마음씌여서...
휴일 아침을 남들보다 일찍 시작해서인지
하루의 시간이 긴듯 하다..
저녁은 월남쌈으로 맛나게 준비해서 모처럼 와인이나 즐겨볼까....
By내가...
흐르는 물 위에도
스쳐가는 바람에게도
너는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을 남긴다.
한때는 니가 있어
아무도 볼 수 없는 걸
나는 볼 수 있었지.
이제는 니가 없어
누구나 볼 수 있는 걸
나는 볼 수가 없다.
내 삶보다 더 많이
널 사랑한 적은 없지만
너보다 더 많이
삶을 사랑한 적도 없다.
아아, 찰나의 시간 속에
무한을 심을 줄 아는 너..
수시로
내 삶을 흔드는
설렁줄 같은 너는, 너는...
너의 의미/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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