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눈부신 주말...

어린시절.. 2014. 8. 17. 17:35

 

 

 

 

 

 

 

 

 

 

 

 

 

모처럼 눈부신 아침과 대면했다..

계획없이 됭굴거리는데 날씨 좋으니 양포에 가자며

후배가 따릉했다..

 

서둘러 준비하고 오랜만에 만나는 양포 패밀리들과

기분좋은 셀링을 한 후..

감포시장까지 가서 떠온 참가자미 회와

각자 준비해온 음식들 ..바다에서 따온 홍합으로 저녁 만찬을 즐긴다..

 

조금 늦게 들어오는 지인들을 기다렸다가

밤 바다의 낭만속에서 정담을 나누며 양포의 밤이 깊어간다..

 

이른 새벽 하늘이 밝아올때쯤..

울산까지 왕복 셀링을 함께 하자는 청을 아쉽지만 사양하고

서둘러 떠나는 그들에게 즐거운 셀링이길 응원하고 배웅을 한후..

난 서둘러 집으로 돌아온다..

나의 영원한 짝사랑 청년이 자꾸 마음씌여서...

 

휴일 아침을 남들보다 일찍 시작해서인지

하루의 시간이 긴듯 하다..

저녁은 월남쌈으로 맛나게 준비해서 모처럼 와인이나 즐겨볼까....

 

By내가...

 



흐르는 물 위에도
스쳐가는 바람에게도
너는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을 남긴다.

한때는 니가 있어
아무도 볼 수 없는 걸
나는 볼 수 있었지.

 
이제는 니가 없어
누구나 볼 수 있는 걸
나는 볼 수가 없다.

내 삶보다 더 많이
널 사랑한 적은 없지만
너보다 더 많이
삶을 사랑한 적도 없다.

아아, 찰나의 시간 속에
무한을 심을 줄 아는 너..

수시로
내 삶을 흔드는
설렁줄 같은 너는, 너는...

 

 

너의 의미/최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