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화이트데이...

어린시절.. 2013. 3. 15. 00:02

 

매달14일이면 이름값을 요구하는..day

그냥이라도 지나칠래면 왠지 늙다리가 되어 버린것 같다는기분..

 

아니다..

언제부터 시작된 day인줄은 정확한 근거를 나는 알지 못하지만..

나또한

오래전부터 이런 수많은 날들을 그저 무심한듯 지나치지 못했다.

 

그래서 상술에 깨춤을 추며 덩달아 신나게 놀아나 주기도하고

관심있는 친구나 후배에게 사탕 사달라 조르기도 해보았다.

 

그에 해당되는 무언가를 받지 못하면 괜스레 인기없는 자신을

자책하며 기분상하고 우울해 지기도했으니....

 

하지만 난 그런상술이 나쁘지만은 않다고 생각한다..

 

빡빡한 삶속에서 쪼코렛 한통..사탕한봉지로 서로에게

달콤한 즐거움을 주고 좋은 마음을 나눌수 있다면

적은비용으로 이것보다 더좋은 이벤트가 어디에 있겠는가..

 

화이트데이...

고백데이라고도 말한다..

 

호감있는 이성에게 마음을 전달하는 방법을 센스있게

쪼코렛이나 사탕으로 어색함을 줄인다는 발상이 귀엽다.

 

쑥쓰러움으로 먼저 인사하기 망설이던 어떤이에게

막대사탕 하나 건내며 미소를 나누었고...

 

달콤 썁싸름한 쪼코렛하나 권하면서

연로하신 어르신께

추억행 타임머신에 시동 걸어주며

청춘의 어느날로 회귀한듯

젊은이들의 마음 전달방식의 유쾌함도 좋았을테다..

 

살면서 느끼는 작은기쁨..

아기자기한 정나눔 할수있는 사소함을 선호한다..

내가 살아가는 삶의 그림이다...

 

좋은 친구..아끼는후배..

그들이 화이트데이때 내게준 마음들이다..

귀한 사랑이였다..

 

By내가...

 

 눈을 감아 볼래

그리고 가슴 살짝 열어봐

방금

사탕보다 달콤한

내 마음을 두고 왔어

보고 싶고 줄 수 있는

네가 있어 나는 행복해!

 

 

화이트데이 / 윤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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