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21 0321 광양 홍쌍리 매화마을..

어린시절.. 2021. 3. 22. 06:47

진달래는 불타는 사랑,

벚꽃은 흩날리는 이별,

목련은 순결한 그리움,

작은 꽃 한 송이,

너는 나의 운명..

 

진달래처럼 사랑하다.

벚꽃처럼 이별해도,

목련처럼 그리워할,

너의 꽃말은,

나의 운명..

 

양광모/너의 꽃말..

 

 

계절은 성큼성큼 빠른 걸음으로 스며 들었다가 바람처럼 빠져 나가버린다..

봄을 가장 빨리 알려주는 매화..

야트마한 언덕에 피어난 꽃들에 살포시 미소 지어보는 시간..

 

강보다 이름이 더 아름다운 섬진강 물길따라 매화향기 그윽하고

매화꽃이 눈꽃처럼 피어 내리는 봄날의 풍경이 환상적인 곳..

 

이렇게 아름다운 날 꽃향기 맡으러 갈까..

눈빛 하나로 마음이 통하여 오래전 갔었던 그곳 광양 홍쌍리 매화마을로 간다..

지난해 처럼 코로나로 메화축제는 취소 되었지만

여전히 봄나들이 나온 상춘객들로 붐비고 있었다..

 

오랜만에 걸음하는 따뜻한 남쪽지방의 향기가 너무 좋아 절로 기분이up이다..

화려한 꽃향기에 취해 감성 담은 낭만 스토리를 만들어 보고

살랑거리며 부는 바람따라 흐르는 구름을 올려다 보며

저렇게 정처없이 흘러가고 싶다는 마음속 이야기도 털어놓고

공기처럼 호흡하며 풀어놓는 삶의 이야기에 인생을 공유해 본다..

 

 

by내가..

210321



 



욕심의 반대는 욕심이 없음이 아닌,
잠시 내게 머무름에 대한 만족입니다.


- 달라이 라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