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라고 해서 사실은
새로 난 것 한 가지도 없다.
어디인가 깊고 먼 곳을 다녀온
모두가 낯익은 작년 것들이다.
우리가 날마다 작고 슬픈 밥솥에다
쌀을 씻어 헹구고 있는 사이,
보아라, 죽어서 땅에 떨어진
저 가느다란 풀잎에
푸르고 생생한 기적이 돌아왔다.
창백한 고목나무에도
일제히 눈펄 같은 벚꽃들이 피었다.
누구의 손이 쓰다듬었을까,
어디를 다녀와야 다시 봄이 될까,
나도 그곳에 한 번 다녀오고 싶다..
문정희/아름다운 곳..
비수처럼 다른 사람의 가슴속을 헤집는 말.
그 말로 인해 어떤 사람은 일생을
어둡고 암울하게 보낼 수도 있습니다.
- 이정하의《돌아가고 싶은 날들의 풍경》중에서 -
2월의 마지막 주말이 3.1절로 이어지며 연휴가
시작 되었다..
변덕스럽고 수상한 날씨에도 아랑곶 하지않고
멀지않은 포항근교 바닷가에서 감성캠핑 차박을 하자는 지인들..
연휴를 외롭지 않게 감성으로 가득한 낭만적 시간을 만들며
그들과 함께한다..
드넓은 바다와 자연을 벗삼아 소소한 기쁨들을 만들고
불멍..바다멍..만으로도 상념을 떨쳐 버리기에 충분한
힐링의 시간...
이 시간만큼은 어떤 무엇도 부럽지 않은 만족감으로
충분하다..
By내가..
21 0227~28
인생에서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첫 번째 단계는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결정하는 것이다.
- 벤 스타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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