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20 1112 경주 운곡서원의 만추(晩秋)...

어린시절.. 2020. 11. 14. 19:27

살다가,
이 세상을 살아가시다가,


아무도 인기척 없는
황량한 벌판이거든
바람 가득한 밤이거든,


빈 가슴이, 

당신의 빈 가슴이 시리시거든
당신의 지친 마음에
찬바람이 일거든,


살다가, 살아가시다가......

 
김용택/미처 하지 못한 말..  

 

좋다

너와 함께여서

웃는다

내 곁에 있는 너를 보고

서윤덕/친구..

 

 

겨울이라 단정짓기 전에는 분명 가을이다..

굳이 멀리 나가지 않아도 주변을 살펴보면

아직도 떠나지 못하고 머뭇거리는 만추를 만날 수 있다..


가장 늦게까지 남아서 아름답게 물들이며

짧은 가을에 위로가 되어주는 은행나무 단풍을 보기위해..

경주 운곡서원으로 간다..

 

온통 노란색으로 물들이며 마지막 가을을 장식해 주는

수령400년된 운곡서원의 보호수 은행나무 단풍이 절정이다.. 

 

 

운곡서원은 경주시 강동면에 있는

조선후기 권행의 공적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한 서원이다..

 

 

 

깊은 감성에 빠져들 수 있는 곳을 찿아 보면 갈곳도 할것도 많은 인생..

그 시간들을 헛투로 쓰지않고 나를 위하고 또 다른 누군가와 

소중한 것을 나눌 때 그 나눔은 그냥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행복으로 나도 행복해 진다는 것을 느껴본다.

 

 

by내가..

201112

 

 

 

사랑은 홀로 설 수 없다.
스스로 사랑을 채우고 이를 베푸는 것,
그때 사람이 사람답고 세상은 아름답다.


– 발타자르 그라시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