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휴일 보경사에서..

어린시절.. 2010. 9. 16. 22:26

 

휴일아침...

절친의 방가운 음성..

비 오니 보경사에 가서 막걸리 한사발 하잔다..

가끔 스트레스 쌓일때면

보경사의 맑은공기를 안주삼아.. 낮술을 마셔주는 재미..

이날은 운전기사로 쩜 생긴 인간까지 대동한다니 무조건 달료달료..ㅋ

 

 

보경사 뒷마당에서 바라보이는 저 숲속에..

오솔길이 있단다..

숲길이라면 눈에서 레이저 빔이 마구마구 뿜어져 나오는 나..

안가볼수가 없자나..

자자~!! 눈길 따라와 주시고...

                              

 

                                                     오홋...

                                                   이런 멋진 숲길이..

                                                   비 그치고 햇살이 쏟아지는데..

                                                   숲속은 션한 그늘이다..

 

 

쭉쭉뻗은 금강송 사이로 천천히 느리게 걸어본다..

피톤치드.. 이빠이..

이게 바로 한주동안 삶에 찌들은 머리를

맑게해주는 산림욕..

기대감없이 왔는데 대박이다..

 

200m정도 걸어가면

요런 석탑이...중요 문화재라서인지  감시용 카메라가 보이길래..

렌즈앞에서 잠시 썩소 함 날려주고.....-.-;;쒹~

 

 

보경사 마당에 내려서니..

고고한 자태의 연꽃이 보란듯이 우아함을 뽐내고..

 

수련..

마치 독야청청 선비의 몸가짐처럼 꼿꼿하다.. 

나도..

저 꽃처럼 독야청청 해 뿌까?

 

오늘의 하일라이트..

더덕구이에 동동주...

보경사 입구에 있는 식당 우리가 가끔 들리는곳..

올만에 갔는데 사장님이 알아보시고..

달달한 립썹쑤와 안주 썹쑤를 아끼지 않으신다..

조쿠로...ㅋ

이날 절친과 함께 마신 동동주 3통 .

둘다 빠라째리뽕 되어..

쩜생긴 총각이 씨껍을 했다는 후문이 난무하고...

당분간 낮술은 자제하고 조신모드로 변신 하리라 살짝 맘 먹었지만..

비 내리는 날이면 또다시 보경사 동동주가 생각 날 뿐이니..

인생 머있나..

달리고 또 달리는 수바께...

 

by....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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