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190420 우리나라 최장길이 예산 예당호 출렁다리. . ..

어린시절.. 2019. 4. 30. 14:17

지리산에 오르는 자는 안다.

천왕봉에 올라서는

천왕봉을 볼 수 없다는 것을..

천왕봉을 보려거든


제석봉이나 중봉에서만

또렷이 볼 수 있다는 것을..

 

세상 살아가는 이치도 매한가지여서

오늘도 나는 모든 중심에서 한발 물러서

순해진 귀로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행복해 하고 있다.

 

허형만/행복..

지난 4월6일 개통한 충남 예산군의 예당호 출렁다리.

전국 최장(402m)길이인 이 출렁다리는

개통 보름만인 21일 관람객이 30만명을 돌파했다..

105억원을 들여 만든 예당호 출렁다리는

현수교(교각과 교각 사이에 철선이나 쇠사슬을 잇고 이 줄에 상판을 매단 교량)으로

초속 35m의 강풍과 진도 7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내진 1등급으로 3150명이 동시에 건널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출렁다리와 데크에 LED(발광다이오드) 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출렁다리와 이어지는 산책길(5.4㎞)‘느린 호수길’도 조성되어 있다..

 

 

 

 

 

 

 

 






 집으로 돌아가기 싫어

가급적 아주 먼 길을 돌아가본 적 있는지..

 

그렇게 도착한 집을..

내 집이 아닌듯 그냥 지나쳐 본 적 있는지

 

마음을 다 놓쳐버린 길 위에서

들리지도 보이지도 않는 날,

숨쉬는 것 조차 성가신 날..

 

 

김명기/'그런 날 있었는지'..

 


 



 

 

 

 

 

 

 햇살 좋은 주말..

우리나라 최장길이 예산 출렁다리에 가보자며

그 가 연락을 해 왔다..


바쁜 시간을 내어 내게 마음을 내어주고 시간을 만들어

동행을 요청한 그 의 마음이 예쁘고 감사해서

기쁜 마음으로 달려간다..


누군가에게 시간을 내어 준다는 것은

마음을 내어 준다는 것이다..

 

by내가..

190420 

 

 

 

 

 

 

 

당신 스스로가 하지 않으면 아무도 당신의

운명을 개선시켜 주지 않을 것이다.

– B 브레히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