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또 다시 제주로..

어린시절.. 2011. 4. 28. 17:58

 어제와 똑 같은 오늘..빠르게 돌아가는 일상은 자유로와지고 싶어하는

나의 영혼에게 달콤한 속삭임으로 유혹한다..

망설이지 말고 떠나라고..

그래서 난.. 또 돌아오고 훌쩍 떠나기를 반복해 본다..

길 떠나기를 반복하는 나의 역마살은 

내가 서있는 그곳에서 오히려 값진 가치관을 안게된다.

훌쩍 찿아온 제주..

여기가 마치 나의 고향인듯.. 이곳에서는

난   삶도..사람도..사랑도 완전해 진다.

이번 여행은 조금 럭셔리 해보자..

한참을 참고 견뎌내며..

일상에서 안아야 하는 가슴 따뜻한 감동의 가뭄으로 건조하고 초라해졌을

나의 영혼에게 단비같은 위로를 주고 싶었으니까.. 

삶이..모든것에 감동이거나 절망이거나.. 여지없는 분류됨이 아니기에 얼마나 다행인가..

부담으로 느껴질까봐.. 리무진을 이용 하겠다는 내게..

조금이라도 편의를 제공해 주고 싶다며..공항에서 숙소까지 픽업을 해주겠다는 제주의 지인..

그 의 마음이 향긋한 꽃향으로 다가온다,

육지에서 이동하던 시간의 지루함과 복잡하게 비틀어져 있던 심사가

내 눈을 감게한다.

얼키고 설키었던 거친 감정의 지꺼기속에서 표류하던 나의 영혼..

평화로운 이 시간에 기대보니..

그 순간들이 저만치 멀어져간다,,

고요하다..

  평화롭다.... 

영혼의 맑은 울림 같은것..

그래 이것이 행복이고 사랑이다..

참았던 가슴은 눈부시게 찬란한 제주의 밤 을 안으며
감동의 옷자락을 붙잡고
푸르른 제주 바다 의 향기를 훔친다 .

 멀리있는 아스라한 그리움 잡으려 이제 손 내밀지 않는다.

지금 ..바로.. 이순간이,,내게 사랑이고 그리움이기 때문이기에..

보일 듯 희미한 그 모습
잊혀 질듯 피어오르는 순간들.. 

나 언제쯤 맑은 영혼처럼 길 위에서 우리가 만나
이슬처럼 날아 오를까..

늘 가던 길도
새로운 길을 걷듯 설레여지고
이렇게 향기로운지 차마 몰랐음에..

내삶의 여정이 하루도 쉬임없이 길 위에서 살아갈지
그 어찌 알았을까..


이렇듯 행복으로 되새김질 하며

별로 뜨는 나의 시간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유이기에...

조용한 새벽..
창가에 등 기대고 앉아 날개를 단 상념이
웃음으로 조촘조촘 꽃등을 밝혔던 하루...

 

제주와 사랑에 빠져..길위에서 바람맞는 여자...

매일 집 떠날 생각에 가방을 풀지 못하고 있는여자......

 

 

by내가...

 

'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7코스 클린 올레를하다..  (0) 2011.04.30
올레18코스를 걷다..  (0) 2011.04.29
밤 벚꽃놀이..  (0) 2011.04.17
순천 낙안읍성..  (0) 2011.04.11
순천만 자연생태공원..  (0) 2011.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