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로터리 산지천 마당부터 조천읍 만세동산까지가..18코스이다.
금방 젖어들고 빠져드는 마력의 땅..
아름다운 지구별..
틀안에 갇혀있는 일상에서 벗어나 그곳으로 달려간다..
제주올레18코스..개장 전날..
번잡함을 피하고..코스의 비경을 느껴보고 싶었기에..
우중이였지만..길을 나선다..
항시 꿈꾸는 자의 눈을 가진 보헤미안..
길 위에서 빛나는 우리..
사람의 인연이란 것이..
그 길에서의 한번이 이리도 깊고 애닯을수 있음에..
고마운 인연들..
오래오래 소통하고 공유하고 잘지켜 나가야지..
사람도 사랑도..
일상에서 그렇듯..
분명하고 뜨거우며 짙게..
눈물과 땀의 가치를 알기에 항상 어디서고 빛나리라..
굽은 저녁..
설익은 시선 마주하고..
향기로운 마음 말갛게 펼쳐 보이고 싶다.
고독속 숨막히는 그리움 물결로 흩날릴때
야위어 가던 삶속의 허기도 열정으로 충만해 지리라..
바람등에 엎혀
고독한 천년 세월 층층히.. 맑은 영혼으로 그렇게 채워가며..
무심코 지나쳐 버릴 수 있는 곳들을 여유를 가지고 보니
미처 보지못했던 것들을 느끼고 보게됨이 감사하다.
고민 하지말고 계획하지 말고 결정 내리지말자..
시시각각 변화하는 그 시간을 느끼고 그것들에 생각을 담아보자.
좋은 시간 ....멋진 하루 ....
사랑스런 시간들..
그 시간속 보고픈 사람...사람들..
재지않고 비교하지 않고..길 맛을 알고 느끼고 체험하니
앞으로의 삶이 더 영글고 빛날 것이리라..
누군가는 18코스를 제주의 숨겨진 길이라 했었지...
이토록 아름답고.. 눈부심에 분명 숨겨진 보물을 찿아낸듯..
제주의 명품길,.,,내가 지금 이 길위에 숨 쉬고 있다는 것은 축복임을..
오랜 아팠던 시간속에 가슴은 눈물로 출렁거려
얼마나 귀한 삶이 였는가..
아무렇게나 피어있는 꽃도..
마지못해 피어있는 꽃이 없듯이..슬프거나..아플지라도..
생은 아름답고 귀한것임에..
희망은 삶의 능력.. 그 사랑은 바로 희망인것을..
세상 어딘가에 빈자리를 채워줄
나의 몫인 꿈과 희망..사랑이 분명이 있을 것이기에.,.,
잔잔한 바람이 불어오면 내 안에 자라는..,사랑
잊지 않을거라는 바램...
푸른입김 토해놓은 바다같은 그리움..
기약없는 아쉬움에 미련만 가득해지는..
몸살같은 열병으로 사랑함에 두렵지 않는 내 삶속의 제주..
휴식이 되어주는 곳
마음을 다스리는 곳
슬픔을 감싸주는 곳
모든걸 감싸주는 곳...
내가 그를 마주 보고 그가 항상 나인 것을..
삶속에 일어나는 기쁘고 슬픈 잡다한 일 들..
가슴에 담아두고..
살아가는 어느 날..
혼자인 듯한 어떤 서러운 새벽에..
비라도 내려 서글퍼지는 외로운 오후에..
유난히 많은 고독이 밀려오는 저녁이면..
나는 또 망설임 없이 제주행 비행기에 오를것이다.
그 날 물 속에 스러진 영혼 한 쪽이
내게로 왔다.
바다는 비릿하게 석양에 지고
꿈을 꾸던 희망처럼
물살이 흩어질 때
안개속에 흔들리던 너..
귀를 열면
물소리만 어지럽게 행진하는 바다..
파랗게 익은 입맟춤에
기진한 물살이 앞을 막는다.
길은 먼데
발끝에 채이는 황홀한 몸짓
가슴으로 파고드는 빛살의
소리 소리들..
너를 어쩔까..
너를 어찌해야 할까.
사랑이란 이름으로도
너무 모자란
내 가슴의 바다 너...
너를 처음 본 후로../박소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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