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180901 양포에서 밤 낚시 재미에 빠지다..

어린시절.. 2018. 9. 5. 17:00

나이 들수록,
눈이 침침해지고
귀가 희미해져도,

보이는 것이 더 많고
들리는 것이 더 많네..

둔해지는 몸으로
느끼는 것이 더 많은,

이 투명한 세상..

살아 있다는
단순한,


기쁨....

 
홍해리/단순한 기쁨...

 

 

 

 

 

 

 

 

 

영화를 보고 쇼핑을 하며 주말을 보낸다..

지난번 낚시 경험으로 너무 즐거웠다는 내말에 은근 기분이 좋았던지

후배녀석이 밤 낚시를 하러가자며 부채질을 한다..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한다고 했던가..

후배는 또 다시 나의 칭찬이 듣고 싶었던 모양이다..

부랴부랴 김밥 두어줄을 만들어 양포 폰톤으로 고고씽..


황어라는 녀석을 처음 만났다..

멍청하게 미끼를 물어줘서 땡큐하고

붕장어도 몇마리 건져올린다..



황어는 포를뜨서 전을 구워먹고

붕장어는 곱게 다져 쌈장에 찍어 이슬이를 마셔준다..

낚시의 표미는 바로 이런 것이 아니겠는가..

아직 내겐 잡는 재미보다 먹는 재미가 더좋다,,ㅋ


그저 신기하고 재미잇어 밤 깊은 시간까지

바다만 내려다 보고 있었다..


BY내가..

180901



내일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른다..

우리가 할 일은 오늘이 좋은 날이며..

오늘이 행복한 날이 되게 하는 것이다.

 

- 시드니 스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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