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180902 청충명월의 고장 충북제천의 작지않는 작은동산..

어린시절.. 2018. 9. 5. 20:18

어디로든 가지 않으면

견딜 수 없을 때,

무작정 밖으로 나서는 것이다.

 

좀 가다보면 바람도 불고,

성성한 빗발도 날리고,

비로소 우울한 일도

잊으리라.

 

밖으로 나가

내 안의 문제들을

살피면 아주 하찮아서

부끄럽다.


그래서 지나치게

자신 안에 갇혀 있으면

위험하다.

 

신현림/시간 창고로 가는 길..  

작은동산은 충청북도 제천시 청풍면 교리에 위치한 산으로~

제천의 ‘청풍호 자드락길’ 제1코스인 작은동산 길 이다..

 

내륙의 바다로 불리는 청풍호 와 산 들이

그림처럼 펼쳐지는 멋진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곳이다..

 

 

 

 

 

 

 

 

 

 

 

 

 

 

 

 

 

 







 


전날 잠을 설쳤더니 너무 피곤하다..

걍 하루쯤 아무것도 하지않고 시체놀이나 하며

빈둥거리고 싶은데..

 

청풍호의 비경을 보며 힘들지 않을 만큼만 걸어보자며

휴일새벽부터 친구들의 호출..

마지못해 따라 나섰지만

자동차로 이동중..

병든 닭처럼 고개떨구며 내내 졸았다..

 

청풍명월의고장 제천..

제천자드락길 1코스인 작은동산으로 무거운 발을 옮긴다..


시작부터 가파른 계단으로 시작한다..

오를까말까를 아주 짧은 순간 고민하다

그냥 오르기로 한다..


경사심한 계단이 끝나고 조금 위쪽으로 걷다보니

시야가 탁트인 청풍호의 멋진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전망좋은 이곳에서 자리잡고 도시락을 먹으며 몇시간동안

망중한을 즐기다 원점회귀 출발지로 돌아온다..



by내가

180902


 


"사랑받지 못한 건 불운이지만

사랑하지 않는 건 불행이다."

 

- 알베르 까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