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산은
나이 많은 영감님 같다..
그 뒤는 하늘이고
슬기로운 말씀하신다..
사람들은 다 제각기이고
통일이 없지만
하늘의 이치를 알게 되면
달라지리라고..
먼 산은
애오라지 역사의 거물
우리 인간은
그 침묵에서 배워야 하리...
찬상병의 먼 산
덕풍마을은 총11가구로 이루어진 작은 부락으로
아직까지 나무를 땔감으로 사용하는 오지마을이다.
진입로인 풍곡1리까지는 416번 지방도를 이용할 수 있고
계곡 입구에서 계곡 안까지는 약 8㎞정도 된다..
황금에 눈먼 세상이라고
사람들은 말하지만...
아니다.
세상살이는 그런 게 아니다..
사랑 없는 눈부신 행복보다는
사랑 있는 소박한 행복을..
더없이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이 있어..
세상은 오늘도 이렇게
건재하다.
사랑 없는 행복이
어디 행복이겠는가..
정연복의 사랑의 행복..
산을 오릅니다..
산기슭의 길은 넓고 편합니다.
그래서 당신과 함께 나란히 걸으며
세상을 이야기합니다..
간혹은 손을 잡고
마주보며 웃음을 나눌 수도 있습니다..
높이 오르면 오를수록 길은 좁고 가파릅니다.
당신과 함께 나란히 걸을 수 없습니다..
혼자 걷지 않으면 안됩니다..
혼자 걷는 산길은 오를수록 비탈져
숨이 막힙니다.
앞서 가는 당신의 뒷모습이 가물거리며 사라집니다..
마지막 길은 혼자라는 것을 처음으로 압니다..
남성희의 산 길..
누군가를
보듬고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나무의 뿌리를 감싸고 있는 흙이 그렇고
작은 풀잎을 위해 바람막이가 되어 준 나무가 그렇고
텃밭의 상추를 둘러싸고 있는 울타리가 그렇다..
남을 위해
내 마음을 조금 내어 준 나도
참으로 행복하다...
어머니는 늘
이런 행복이 제일이라고 하셨다..
노원호의 행복한 일
산을 내려갈 때에는
언제나 허리를 낮추어야 한다..
뻣뻣하게 세우고 내려갈 수는 없다..
고개도 숙여야 한다.
고개를 세운 채 내려갈 수는 없다..
허리를 낮추고.....
고개를 숙이고...
몸을 낮추고 위를 쳐다보면
아, 하늘은 높고 푸르구나..
이것이다,,
산이 보여주려는 것..
하늘은 무척 높다는 것 ..
푸르다는 것..
사람보다 훨씬 크다는 것..
이것을 보여주려고
산은 날마다 손을 내밀어
오라 오라 했나보다..
윤수천의 산이 있는 풍경..
사랑하는 사람들만
무정한 세월을 이긴다..
때로는 나란히 선 키 큰 나무가 되어..
때로는 바위 그늘의 들꽃이 되어..
또 다시 겨울이 와서
큰 산과 들이 비워진다 해도
여윈 얼굴 마주보며
빛나게 웃어라..
두 그루 키 큰 나무의 하늘 쪽 끝머리마다
벌써 포근한 봄빛을 내려앉고..
바위 그늘 속 어깨 기댄 들꽃의
땅 깊은 무릎 아래에
벌써 따뜻한 물은 흘러라..
또 다시 겨울이 와서
세월이 무정타고 말하여져도..
사랑하는 사람들만 벌써 봄 향기 속에 있으니
여윈 얼굴로도 바라보며
빛나게 웃어라..
나태주 의 사랑하는 사람들만 무정한 세월을 이긴다..
절벽이 병풍처럼 둘러쌓여 산세가 수려하며,
휴식을 겸한 가족 단위 피서지로 적합한 곳이다..
세상이 비켜간 것 같은 원시림과 구비구비 돌아 흐르는 계곡물 소리..
골짜기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자연의 바람..
한폭의 산수화처럼 멋진 풍경에 탄성이 절로 나오는 비경의 덕풍계곡을 안아본다..
꽃처럼 웃고 새처럼 노래하고
구름처럼 자유로우며 하늘처럼 평화로운 곳..
멋진 선물같은 기쁨으로 하루를 보낸다..
by내가..
170802
봄 물보다 깊으니라
가을 산보다 높으니라.
달보다 빛나리라
돌보다 굳으리라.
사랑을 묻는 이 있거든,
이대로 말하리.
한용운 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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