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170618 순천 와온해변을 돌아 동양의 나폴리 통영으로...

어린시절.. 2017. 6. 21. 21:05

여수에서 순천으로 달린다..

순천으로 가는 이유는 단 한가지..

 

순천의 유명빵집..

그 빵 맛을 보겠다는 단순한 이유뿐이다..

 

순천 송정역시장의 또와식빵..

이곳 식빵의 맛은 먹어 본 사람만이 알수잇는

식빵의 특별한 비밀이 있다...

 

 순천의 화월당..

모찌만을 만들고..전국택배가 가능하기에..

오전중으로 가지않으면 빵을 맛볼수가 없다..

 

다행히.. 남아 있던 한상자 가 내것이 되었다..기쁘다..

목적달성.. 원하는 빵을 구매 했으니..

이제 순천의 숨겨진 장소 와온 마을의 와온해변으로 가보자..

고운 물빛과 닮은 하늘빛..

드 넓은 해변에 물이 빠져 나가고 나니 반짝이는 갯벌이 펼쳐진다....

고요하고 호젓한 숨겨진 해변..

짭쪼름한 바다 바람이 식감을 자극한다..

너무 예쁜 하늘과 시원한 바람..

생각이 마음이 새처럼 훨훨 날아오른다..

 

햇빛이 구름을 터트리고 과즙으로 튄다..

나무들이 일제히 치이익 산소를 뿜어낼 때

싱싱하고 싱싱한 나무들..

 

훨씬 두팔을 벌리고

껴안자꾸나..

 

황인숙 의 양생..

바다를 끼고 걸어 볼수 잇는 산책길..

설레임이 있는 여유..평화로움이다..

 

 

여린 나비 날갯짓에 하늘 한쪽이 무너지고

네게로 가는 문은 단단히 닫혀 있다..

 

허공이 얼어붙는다..

낯선 너의 뒷모습..

 

 

이송희.의 빙점 中.

와온 해변을 산책하다 보니 커피한잔 이 생각난다..

와온마을 입구에 있던 카페..

그곳으로 간다..

 

한적한 시골에 고급스런 카페..

차량통행이 뜸한 이곳에 카페의 손님이 생각보다 많다..

커피를 마셔보고 그 이유를 알겠다..

 

아름다운 카페에서 한적하고 평와로운 바다 풍경을 바라보며 마셔주는

특별한 맛의 커피...

오늘은 커피 맛에다 분위기를 더해본다.. 

 

여수에 가면 통영이 생각나고..

통영을 떠올리면 여수가 생각난다..

 

여수를 거니는 내내 통영을 생각했다..

여수와 통영은 서로의 정서가 닮아 있는 특별한 항구도시이다..

 

그래서 무조건 통영으로 가야한다..

통영으로 달료달료...

 

마음이 원하는 일이다..

이느무 역마살을 지칠줄 모르는 열정이라고 말해두자..

통영의 서피랑마을은 벽화마을로 잘 알려진 동피랑에 비해

덜 알려졌지만 점차 여행객의 발길이 늘어나고 있는 핫 한 곳이다.

통영하면 동피랑이 젤먼저 회자된다..

몇번씩이나 드나들었던 곳..

동피랑의 벽화는 2년에 한번씩 새롭게 탄생한다..

 

올해 4월 만지도에 가면서 동피랑에 들렸으니

이번엔 서피랑으로 가보자..

서피랑에 오르니 통영 바다 바람이 더위를 씻어준다..

 

 

 

서포루에 올라 본 통영의 바다와 촘촘히 붙어있는 작은집들의 아름다운 장면들은

놓칠 수 없는 색다른 풍경이었다..  

 

 

 

통영시 서호동에 위치한 예전 서피랑은 홍등을 밝히는 거리로

보통사람들이 접근하기 힘든 곳이었지만..

 

 

피랑골(비탈길)을 새로이 가꾸고 개선해 아름답고 활기찬 마을로

바뀌게 되어 현재 통영시의 유명한 거리로 탈바꿈하게 되었고..

 

서피랑마을입구 박경리 문학동네 골목길 투어와 연계되어

박경리의 문학세계를 엿볼수 있다..

통영 서쪽 끝에 있는 높은 비탈을 깎아 99계단과

음악정원 등을 설치 미술을 접목해 만든 피아노계단에는

각 계단에 센서를 설치해 밟으면 피아노음이 흘러나와

기분을 명쾌하게 만들었다..

 

 

석양, 하늘 맞닿은 바다

고도의 섬은 황홀하게 물들어 간다.

 

나는, 한 마리 갈매기

눈부신 허공 가르며 날아가노라니

 

어느 황금빛 부서지는 언저리에

빛바랜 어선처럼 닻을 내릴까?

 

바람은 슬프도록 아름다운 춤사위,

나도 한 점 바람을 앞서가며

 

내 빈 허공의 하늘에

마음 붓을 들어 가늠할 수 없는

처음과 끝을 그려본다.

 

 

이필종의 노을..

 

기억속 모습을 리메이크 해 본다..

통영의 문화마당..

그들의 밤 은 낮 보다 북적인다..

 

 

시원한 밤바다..

의외로 문화마당 에서 길 맥주를 마시며 자유로운 시간을 즐기는 사람들이 꽤 있다..

나도 자유와 낭만이 가득한 공간에서 나만의 시간을 가져본다..

해물정식..일명 통영정식이다..

다양한 해산물로 차려진 한상..

각종해산물로 상차림이 차려지는 통영의 다찌도 이와 비슷하겠지만..

다찌보단 상차림이 정갈하고 고급지며 가성비가 훨씬 좋다..

 

통영다찌는 원래 저렴하게 다양한 해산물을 맛볼수 있다는 장점으로  많은사람들에게 호응이 높았지만

오늘에서는 실비의 개념보다 하나의 여행상품형 메뉴로 가격만 턱없이 올라

이젠 그 옛날의 다찌는 흘러간 전설이 되었다..

따로..또..같이..

서로 다른 시간과 공간이 함께 머무르는 곳..

기억한편에 남아 있는 여백에는 어떤 그림으로 채우게 될런지..

 

내 안의 나..

가장 솔직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보고

스스로 설정해 놓은 한계와 집착에서 벗어나

내가 무엇을 통해 가장 행복할 수 잇었는지를 생각해본다..

 

 

by내가..

 

170618

 

 

 

행복한 삶을 살기위해 필요한 것은 거의 없다..

 

-마르쿠스 마우렐리우스 안토니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