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170617 여수 낭만버스로 야경에 빠져보다..

어린시절.. 2017. 6. 20. 18:38

때로 여행은 그럴 때 있어라.

낯선 이들 속에 앉아 맛없는 음식을 먹거나

보내기 싫은 사람을 보내야 할 때 있어라..

 

 

지구의 반대편을 걸어와 함께 시간을 나누던

친구와 작별하듯 여행은 때로

기약 없는 이별일 때 있어라.

 

닫혀진 문 밖으로 음악이 흐르고

때로는 마음이 저절로 움직여

모르는 여인을 안고 싶을 때 있어라..

 

 

한때는 내 눈이 진실이라 믿었던 것

초처럼 녹아내려 지워질 때 있듯이

여행은 때로 행복한 도망일 때 있어라.

 

음음음, 소리내어 포도주를 음미하듯

눈감고 바라보는 향기일 때 있어라..

 

숨죽인 채 들어보는 침묵일 때 있어라.

 

김재진의 여행은 때로..

 

 여수시 동문로에 위치한 진남관은..

조선시대에 객사로 지은 현존 국내최대의 단층목조 건물이며

임진왜란 때는 삼도 수군통제영으로 사용된 조선수군의 중심기지였다.. 

 

현재 진남관은 2019년11월까지 보수공사중이다..

아쉽게도 내부 출입이 금지되어 있었다..

바람에 실려온 어떤 날의 시간..

흐릿해진 기억.. 선명한 사진...

우리는 어떤 흔적을 남기고 또 기억하고 잇는지..

 

여수 산단의 야경을 보지많고는 여수의 아름다운  야경을 봤다 하지 못하겠다.

그래서 낭만버스로 야경투어를 해보기로 마음 먹었다..

여수시는 버스를 타고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는

'여수시티투어 버스'의 명칭을 6월부터 '여수 낭만버스'로 변경되었다...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가장 호응도가 좋은

'낭만버스'를 시티투어 버스의 새 명칭으로 최종 결정했다.

 

여수낭만버스 (1층버스) - 매월 둘째주 월요일 휴무

출발장소 - 여수엑스포역

이용요금 - 성인 9,000원 / 장애인&경로 7,000원 /

초&중&고 4,500원..

 

인터넷으로 사전예약을 해야 하며..

빈자리 여분이 잇을 때에만 현금으로 탑승가능하다..

 

민간사업자 위탁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여수시티투어는

제1코스, 제2코스, 토요유적코스, 야경코스 등 4개 노선에 2대의 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시는 명칭변경을 계기로 '여수 낭만버스'가

여수의 대표 관광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에 나설 계획이란다..

 

여수낭만버스를 타고 시가지 야경코스를 돌아보며

산업의 메카 여수산단의 화려한 불빛을...

돌산공원에서 여수 해양공원과 시가지를..

 

 

 

 

오동도 음악분수의 멋진 공연..

아름다운 여수의 야경에 빠져든다..

 

사람이 진심으로 무의식적으로 그리워 하는 것은

따뜻한 볕이 들던 시절이 아니다..

바람이 몹시불던 어떤 시절일지도 모른다..

 

정햬신..

 

 

 

 

 

열정이란 말에는

한철 태양이 머물다 지나간 들판의 냄새가 있고,.

 

이른 새벽 푸석푸석한 이마를 쓸어올리며

무언가를 끄적이는 청년의 눈빛이 스며있고..

 

언제인지 모르지만...

언젠가는 타고 떠날 수 있는 보너스 항공권 한 장에 들어 있는

울렁거림이 있다..

......

열정은 건너는 것이 아니라, 몸을 맡겨 흐르는 것이다..

 

이병률의'열정'이라는 말.

여수해양공원의 낭만포차거리..

지난 2월의 느낌에서 크게 달라진게 없다..

 

그때는 추워서 복잡한 포장마차 천막안에서..

지금은 바다쪽 포장을 걷어 바다를 볼수 잇다는것..그 차이뿐이다..

밤바다를 바라보며 낭만포차에서 낭만을 찿아본다..

하지만 낭만포차에는 낭만이 없다..

겨울과 다르게 해양공원 곳곳에 버스킹 공연들이 열리고

바다를 보며 길맥주를 마시는 사람들이 눈에 띈다..

자유로운 내 정서에 부합하는 모습이다..

 

 지금이 병어철 이기에 낭만포차에서 병어회에다 잎새주를....

아침에는 자매식당의 통장어탕으로..

지난번 여행에 지나왔던 길을 되집어 본다..

 

추억이다..

세상 사물과 자신의 감정사이를 오가며 만들어지는 시간의 간격이다..

 

사랑해라,

그렇지 않으면 지금까지 잃어온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잃게 될 것이다.

 

사랑해라, 사랑하고 있을 때만 당신은 비로소 당신이며,

아름다운 유일한 한 사람이다.

 

이병률의 사랑해라..

 

 

 

내 마음 같았던 모든 것이..

내마음과 달랐던..그래서 다소 무거웟던 시간..

시간과 감정의 반복을 돌도 돌아 작은 깨달음을 준다..

 

잃은 것들을 짚어보니 결국 그것들로 인해

지금의 것들을 얻었다..

잃음이 얻음으로 향할수 있는 시간으로 돕는다..

 

같은장소에서 같은 꽃을 피어도 저마다 다른 향을 담고

다른 색으로 피어나듯이...

 

그렇게 같은 장소 다른 시간으로 변화를 시작하는

설렘의 문턱을 넘고 있다..

 

 

by내가...

 

 

100617

 

 

 

누구나 새벽이 있다..

그러나 누구나 새벽에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누구나 인생이 잇다..

그러나 누구나 인생의 주인공이 되는건 아니다..

 

인생의 주인공이 되기위해

우린 스스로의 마음을 걸림없이 쓸줄 알아야 한다..

 

김재진의 나의 치유는 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