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기온이 싸늘하다..
밤새 잠을 설치고 이른 새벽부터 서둘러
경기도 광주 곤지암 화담숲으로 가을 나들이를 간다..
누적된 피로에 몸이 무겁다..
어둠이 가시기도 전 길을 나서니
가시거리가 100m도 채 되지않을 정도로 안개가 자욱하다..
조금 천천히 ..조심스럽게 고속도로에 들어서니
이른 시간임에도 차들의 행렬이 꼬리를 물고있다..
만들어 간 샌드위치와 커피로 아침을 대신하고
긴 시간 달려 곤지암에 도착..
미리 예약해둔 약선 한정식으로 점심을 먹고 화담숲에 들어선다..
성인1명의 입장료가9.000원..
영리를 목적으로 운영하지 않는다면서 꽤 비싸다..
대한민국 사람들이 이곳에 다 모였나보다..
사람들로 인산인해 밀려서 움직인다..
가평의 아침고요수목원 처럼 아기자기 볼거리가 많거나
오랜시간 정성스럽게 가꾸어온 아름다운 느낌은 부족하다..
산책코스가 노약자도 다니기 좋게 완만한 경사로 잘 만들어져 있고
인위적인 느낌이 강하지 않아 다행이다..
봄에는 다양한 야생화들로 향기로울 것이고..
가을에는 고운색으로 옷 갈아입은 숲이 곱다..
아직은 단풍이 제 빛깔의 옷으로 갈아입는 중이라
이제서야 문턱을 넘어서고 있는 가을 느낌이 아쉽다..
한번은 와보고 싶었던 곳 이였는데...
그 충족감을 채울수 있어 다행이였고
친구들과의 좋은 여행으로 만족한다..
뭔가가 부족한 듯한 조금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서쪽 하늘이 조금씩 붉어질때쯤 곤지암을 떠나 퐝으로 출발한다..
By내가..
161015
.다른 사람에게 친절하고 관대한 것이
자기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는 길이다..
남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사람만이 행복을 얻을 수 있다..
- 플라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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