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행사가 잡혀있어 오전강의만 있는 날..
갑자기 비어있는 시간을 뮌가로 채우고 싶었다..
모처럼 화사함이 눈부신 오늘..
무작정 안동으로 달린다..
대학시절 첨 와보았던 안동..
그 후 몇번을 더 오갔으며 불현듯 불쑥 찾게되는
특별한 추억이 있는 곳이기도하다..
그렇게 안동은 늘 내게 여백의 공간이다..
실개천이 흐르는 안동의 중심가..
특별한 빵맛으로 유명한 맘모스 제과점에서 크림치즈 빵맛도 보고
그 부근에 있는 안동 규시장을 돌며 할머니가 팔고있는
땅콩도 한되박 산다..
안동시 북문동에 위치한
삼공신묘 안동태사묘..삼공신의 업적을 기리는 사당을 둘러본다
경상북도 기념물 제15호. 고려 건국에 공을 세운
안동권씨의 시조 권행(權幸), 안동김씨의 시조 김선평(金宣平), 안동장씨의 시조 장정필(張貞弼)을 제향하고 있다..
창건연대는 정확하지 않으나,
고려 초에 안동부민이 3태사의 업적을 추모하여 사당을 세우고
치제한 것이 그 시초라고 하며 1561년(명종 16)에 중수하였단다..
안동에 오니 옛 친구가 떠올랐다..
대학시절 집이 안동인 친구집에 놀러와 바이크로 안동댐을 달려
민속마을 헛제사밥을 먹고 병산서원의 아기자기한 정원에
매료 되었던 기억이 되살아난다..
그당시 친구네 아빠가 운영하셨던 수제구두점이 근처였는데
아무리 돌아다녀도 위치를 모르겠다..
세월의 흐름과 변화된 도심..그 기억조차도 희미하다..
아 어디쯤 이였더라..~.~;;"
안동댐으로 간다..
댐 아래..
조선중기 원이 엄마의 애절한 사부곡의 전설이 있는
안동시 상아동과 성곡동 일원 안동호에 놓인 목책교 윌영교를 건너고
주변에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걸었다..
강바람의 느낌이 참 좋다..
혼자 콧 노래를 불러본다..
호젓한 여유..그 적막함이 좋다..
이곳도 내겐 그리움이였다..
안동에 왔으면 간고등어정식을 먹어야한다..
이른 저녁식사.
좋아하는 생선구이 남김없이 싹 먹어 치우고
커피한잔 손에쥐고 어둠이 내려앉는 안동을 떠나
퐝으로 돌아온다..
집 부근에서 선배를 불러내어 생맥주 한잔..
긴 듯한 짧은 하루가 저문다..
By내가..
16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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