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16/06/12 비와 함께 오름투어..

어린시절.. 2016. 6. 14. 09:42

 

 

 

 

 

 

 

 

 

 

 

 

 

 

 

 

 

 

 

 

아침부터 비 님이 쉼없이 내린다..

이런날은 부침개 구워 분홍이나 마셔조야 하는데...

이미 오름에 오르기로 약속이 되어 있었기에 우중에도 길을 나선다..

 

교래리부근...민오름-족은지그리오름-큰지그리오름-바농오름까지..

이렇게 한꺼번에 4개의 오름을 오를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빡시게 오르고 내리면서 난 어느새 좀비가 되어 기어 다니고 있다..

 

우중이라 여러가지 장애가 많다..

 

정 코스가 아닌..비 코스로 없는 길 을 만들며 수풀과 가시덤불을

헤집으며 유격훈련을 방물게 한다..

이럴줄 알았다면 걍 따라 나서지 않았을텐데..

 

길이 없는 곳을 기어서 오르고 나무가지나 가시에 찔리며

담장을 타넘고..제대로 고생이다..

 

그렇지만...

항상 힘든 고생뒤에 얻게되는 보상은 희열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바농오름 정상에서 운무에 싸인 한라산을 바라보며

그래 바로 이거구나..

환상적인 풍광을 보며 느끼는 감동은 힘들을 잊게하는 마약과도 같다..

 

 

By내가..

 

2016/06/12

 

 

우리 삶에 겨울이 없다면,봄은 그토록 즐겁지 않을 것이다..

만약 우리가 때때로 역경을 경험하지 못한다면

성공은 그토록 환영받지 못할 것이다..

 

-앤 브래드 스트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