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16/03/20 평안한 휴일..서귀포의 시간..

어린시절.. 2016. 3. 22. 18:51

 

 

 

 

 

 

 

 

 

 

 

 

가슴에 스며드는 따스한 햇살..

낙엽을 밀치고 얼굴을 내밀며 봄으로 태어난 꽃들..

작은 생명들이 꼼지락 거린다..

 

들썩이는 산과 들..

대지도 잔뜩 부풀어 올랐다..

 

무리지어 피어도..

한두송이로 피어나도..어디에 있어도..

꽃이라 부르기만 해도 향기가 날것같은 이름..

 

향기로 전하는 말..

빛으로 말하는 속삭임..

저절로 끌어 당기는 향기..

닫혔던 가슴을 열어주는 바람같은...

날아가 안기고픈 설렘까지....

 

휴일의 아침은 평화롭다..

516도로를 타고 서귀포로 넘어간다..

 

이중섭 문화의 거리에는 작가들의 프리마켓이 열리고

다시 중산간을 지나..

가시리 갑마장 길을 산책 한다..

 

이른 저녁..

서귀포 지인을 불러내어 해산물과 회..

다금바리 지리까지..

즐거운 담소와 다음 기약으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택시를 타고 제주시로 넘어온다..

 

 

By내가..

 

2016/03/20

 

 

행복이란..

자신의 몸에 몇 방울 떨어뜨려 주면 

다른 사람들이 기분 좋게 느낄 수 있는 향수와 같다.. 

 

- 랠프 왈도 에머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