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눈을뜨니 고요한 산속에 하얀 눈꽂이 피었다.
올해 첨으로 산 중에서 첫눈을 만나는 날이다.
흐르는 계곡물에 고양이 세수와 양치를하며
이 나이 들도록 해보지 못했던 원시적인 오지 체험에
신선함을 느껴서인지 자꾸만 웃음이 나오는 건 뭘까..
계획했던 시간보다 한시간정도 빠르게 비로산장을 출발..
상환함..천왕봉..비로봉..문수봉..문장대까지..
일년도 넘는 오랜 시간만에 속리산 종주 산행을 감행했다..
옆에서 자꾸만 부추기는 바람에 잠자던 용기가 머리를 치켜드니
비실거리던 즈질제력으로 간 큰 도전임이 분명하다..
자연과 더불어 자연에 동화되고 그림같은 자연에 감동했던
대자연의 위대함에 놀라운 선물을 받았던 하루..
하루밤 자고나니 혹사 당했던 근육들이 아우성이고
몸은 고달프다 말하지만..
해냈다는 성취감으로 기분은 굿 이다..
난..
속리산 다녀온 뇨자여...
By내가..
2015/12/26
삶(Life)이란 단어에 if가 들어가 있는 이유는
우리가 삶 속에는 항상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 김제동 -
'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해첫날 강화 마니산에 오르다.. (0) | 2016.01.04 |
---|---|
한해의 마무리 해넘이를 하며. ..아듀2015.. (0) | 2016.01.04 |
10여년만에 다시 찿은 속리산 법주사.. (0) | 2015.12.27 |
20151220 안동 하회마을.. (0) | 2015.12.21 |
공룡알화석지 쥬라기 마을에 가다.. (0) | 2015.1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