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다 마셔버렸나요..
빈 잔을 앞에 두고
후회하고 있나요..
옆구리가 시리고
뼈마디가 아린가요..
차분히 지켜보세요.
저 깊은 하늘소(沼)에서
붉은 술이 방울져 내릴 겁니다..
다시 잔을 가득 채웁시다.
그리고 남은 날들을 위해
건배합시다. ..
임영준/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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