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주사에 오면 눕고 싶다. 저 와불처럼 나도 누워서 한쪽 팔 턱에 괴고 세상사 지그시, 두 눈 깔고 그만큼만 보거나 아예 몸도 생각도 다 비운 채, 허허청청 시린 별로 흐르거나. 허형만/운주사에서... 끝없이 펼쳐지는 눈 안으로 들어오는 풍광, 가슴에 다 담을 수 없어 구름 한 조각 떼어 내어 붓을 만들 수만 있다면... 빛깔 고운 단청같이 정갈하게 그려 가슴에 곱게 담아두고 싶다.. 언제라도 꺼내볼 수 있게. 푸름 김선옥/가을 담기.. #전라남도 화순군 도암면 천불산(千佛山)에 있는 운주사(運舟寺)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1교구본사인 #송광사(松廣寺)의 말사이다. #도선(道詵)이 창건하였다는 설과 #운주(雲住)가 세웠다는 설, #마고(麻姑)할미가 세웠다는 설이 전하여지고 있다. 이 중 #도선창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