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 번 되살려보자. 이글거리는 불볕 속에서 풀죽은 허깨비들도 그나마 숨 돌릴 수 있고 지레 꺾어 지더라도 마음껏 활개쳐 볼 수 있는.. 얼룩도 별 대수롭지 않던 그 불씨를 다시 한 번 되살려보자. 임영준/여름의 불씨.. 연일 푹푹 찌는 가마솥 무더위 속.. 어제와 같은 오늘..매일이 똑같은, 숨가쁘게 반복되는 일상의 시간.. 체력적으로 지치고 피곤해서 힘이든다.. 아직은 장담할 수 없겠지만 미세하나마 조금씩 호전 되어가는 청년의 투병에 이렇게나마 회복 될 수 있다는 희망의 시간이 감사한 기쁨이지만.. 긴 시간 아픈 아이를 케어 하다보니 정서적 감정의 황폐함으로 나는 조금씩 메말라 가고있다.. 혼자 있을 수 있다고 괜찮으니 기분풀고 오라는 아이 곁을 불안감으로 긴 시간을 비울 수 없지만 하루쯤은 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