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떼가 우르르 내려앉았다. 키가 작은 나무였다. 열매를 쪼고 똥을 누기도 했다. 새떼가 몇발짝 떨어진 나무에게 옮겨가자. 나무상자로밖에 여겨지지 않던 나무가 누군가 들고 가는 양동이의 물처럼 한번 또 한번 출렁했다. 서 있던 나도 네 모서리가 한번 출렁했다. 출렁출렁하는 한 양동이의 물 아직은 이 좋은 징조를 갖고 있다. 문태준/아침.. 조혈모세포이식 전처치 부터 이식후 생착의 과정까지 오롯이 고통으로 보낸 청년.. 이식후 생착을 위한 생과사의 갈림길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드디어 36일만에 오늘 퇴원을 했다.. 힘든시간을 견뎌내고 이렇게 퇴원할 수 있게됨이 너무 대견하다. 정말 고생 많았다..잘 버텨내어 고맙다.. 퇴원은 했지만 아직 완치가 된 것은 아니다.. 일주일에 한번씩 외래 진료를 받으러 병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