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 3

2022 0222 오랫만에 차가운 바람을 시원하게 맞아보며..

너도 견디고 있구나.. 어차피 우리도 이 세상에 세들어 살고 있으므로 고통은 말하자면 월세 같은 것인데, 사실은 이 세상에 기회주의자들이 더 많이 괴로워하지.. 사색이 많으니까.. 빨리 집으로 가야겠다.. 황지우/겨울산.. 각기 고유한 양식을 온전히 보전한 상태로 마을이 유지된 이례적인 사례로 2010년 7월 31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경주양동(良洞)민속마을은 경북 경주시 강동면 양동리에 있다. 고색이 창연한 기와집과 아담한 초가, 돌담 밑 양지바른 곳에 소담스레 피어 있는 호박꽃과 민들레, 그리고 멀쑥하게 큰 옥수수 대가 정겨움을 더해 주는 마을이다.. 여강 이 씨와 월성 손 씨가 양대 문벌을 이루며 5백년을 동족 집단 마을로 형성해 온 양동마을에는 현재, 150여 가구에 740여명정도 살..

2022 0215 정월 대보름..

그리워하는 데도 한 번 만나고는 못 만나게 되기도 하고 일생을 못 잊으면서 아니 만나고 살기도 한다'.. 피천득/ '인연' 中에서... 일년 중 달이 가장 크게 차 오른다는 정월 대보름이다.. 보름에는 늘 오곡밥과 보름나물을 준비해서 집으로 불러 주시던 선배언니가 올해는... 사회적 분위기도 그렇고 모여서 부산하게 놀 수 있는 상황이 아닌 나의 입장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내마음을 토닥이는 따뜻한 위로의 말과 함께 보름나물과 오곡밥..총각김치까지 챙겨서 킥배달로 보내주셨다.. 선배언니의 넓고 깊은 마음 씀씀에 늘 감사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챙김으로 또 감동을 선물해 주신다.. 내가 힘들때 진정한 친구를 알 수 있게 된다는 진리를 다시 또 떠올려 보며 무심한듯 하면서 늘 응원을 아끼지않는 선배에게 보름달의 풍성..

바람부는 날.. 2022.02.16

2022 0205 절망속에서 희망을..

햇빛 소리가 들렸다.. 폐허 한 구석, 어여쁜 햇빛 한 올이 나무 등걸에 걸터앉아 있었다.. 강은교/햇빛 소리 - 향가풍으로 中.. 시간은 앞을향해 쉼없이 흘러가고 있다.. 정신 한쪽을 안드로메다에 보내 놓은채 정신없이 살다보니 지난 해 와 새해의 경계마저 지워졌고... 시작과 끝이 없는 반복의 공간속에서 1월이 숨가쁘게 지나갔다 .. 멈춘듯 시작된 2월도 이렇게 하염없이 흐르고 있는데.. 나의 짝사랑청년은 병원을 오가며 혈소판투여와 항암치료를 힘들게 이어가고 있다.. . 한국 조혈모세포은행에 등록되어 있는 동종세포가 비슷한 단 한명의 골수공여자분이 기증 거부의사를 하는 바람에 이식적합성 검사조차 해 보지 못하고 무너지는 절망감을 느껴보았다. 차선책으로 조직 적합항원 불일치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는 방법이 ..

바람부는 날.. 2022.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