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닉스파크에서 돌아오던 날..
오대산 국립공원내에 자리하고 있는 유명한 사찰 월정사에 들렸다.
허걱..두사람 입장료에 주차료 합계,9000원 꽁공 얼어붙어 찿는발걸음 드문 계절에 이건 너무한듯..
월정사 입구..전나무 숲길..
바람도 하늘도 태양마저 얼어붙게 하는 칼날처럼 예리한 날이라
감히 저 길을 여유자적 걸을 용기가 생기질 않았다.
바람좋은 봄날이나 가을쯤에 꼭 걸어보리라..
마음으로 약속하며..
마음의 달이 아름답다 하여 월정사..
내 마음의 달도 아름다울수 있을 까..
이곳에서는 "템플스테이"를 비롯해 "단기출가학교"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체험할수가 있다.
국보 제 48호..월정사 팔각구층석탑..
바람이 불때마다 탑 꼭대기에 달려있는 풍경이 청아한 천상의 소리로
마음 깊숙한 곳까지 울림을 전한다.
도저히 견딜수없을 차가운 날씨에도
어떤 할머니 한분이 탑돌이를 하시며 정성을 올리고 계셨다.
무슨 바램이 저리 뜨거우시길래.. 살갖을 베고 갈만큼 차가운 날씨에..
고요한 경내..
신라 선덕여왕12년에 지장율사가 중국오대산에서
문수보살을 친견하고 얻은 부처님 정골 사리를 오대산에서 봉안하고
월정사를 창건하였단다..
월정사 역사문화 보존구역내에는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봉안된
'적멸보궁'을 중심으로 상원사와 오만 불보살이 상주하는 '오대암'자를 비롯
조선왕조 실록 사고지와 나옹스님이 공부하시던 '나옹대'와 한강의 발원지
'우통수'가 있다..
근세에는.."한암""탄허" 큰 스님께서 주석하시며
수행오칙과 열린불교의 가르침으로 종풍을 드날린 북방제일의
수도도량이기도 하다..
정말 와 보고 싶었던 사찰이였는데..
컨디션 저조와 살갗이 떨어져 나가는듯 한 매서운 날씨에 머리속이 텅..
어떻게 온 길인데 얼릉 돌아갈 생각부터 하고있었다니...ㅡ.ㅡ;;;
자세히.. 깊이있게 알지 못했기에 배움도 깨달음도 없었고
비우지 못해 부끄러운 내 아쉬움만 넘치고..
월정사와 나의 거리는.. 넘 아득하다
봄볕 좋은 날.. 템플스테이 체험으로 월정사의 수도도량에서
조금씩 넓어질수 있는 나 를 보고싶다.
by내가
많이 아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기보다는 많이 느끼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라.
많이 느끼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기보다는 많이 깨닫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라.
태산같이 높은 지식도 티끌 같은 깨달음 한번에 무너져 버린다.
이외수/하악하악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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