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요호 사건..신미양요의 현장..초지진..
고려시대 강화해협을 지키던 외성의 요충지..덕진진..
신미양요의 격전지..광성보까지..
소소한 시선으로 주변을 둘러보고
강화도 맛보기를 마치며 섬 을 돌아 나온다..
조용하고 적막한 겨울여행은..
무엇을 보기위해 떠나는 여행이 아니라
산란한 마음을 추스리거나 새로운 장소에서
또 다른 무엇과 내면의 세계를 만나기엔 적합한 계절이 아닐까 싶다.
적막한 겨울 풍경도
혼자가 아닌 누군가와 함께라서 결코 무겁게 가라 앉거나 춥지않게 느껴지는 것이리라..
강화도를 첫 대면한 나의 느낌은
평상한 일상에서 느낄수 없었던 새로운 풍경과의 만남 이다.
시야에 넘치도록 들어오는 적막한 풍경..
섬 이 분명한데 섬 이 아닌 느낌..
검은 갯벌과 갯벌에 버려진듯 불안정하게 버티고 있는
작은 통통배 한척..
또 다른 시각이 필요했던 내게
우연같은 풍경이 필연처럼 다가왔고
그렇게 새로운 장소는 겨울을 지나고 있었다.
일상과 색다른 풍경 속으로 마음속 작은 기대감 안고서
자연스럽게 바람 따라 나서고 싶어었다..
노을이 아름답다는 강화도..
하지만 이번엔 고운 빛깔의 너 를 만날수가 없구나.
언젠가는 조금 더 깊이있게..조금 더 자세히 너 를 만나 내 안에 품겠다.
계획에 없었던 강화도 행..
그 의 제안이 없었다면 이런 귀한 느낌은 꿈도 꾸지 못했겠지..
새삼 그 에게 감사하다..
By내가..
2015/01/21
짐짓 시큰둥하고 아무렇지도 않은 존재의 표정들 속에
세계의 비밀이 숨어있다.
표정은 늘 말이없다.
그것을 읽고 못읽고는 온전히 당신의 책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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