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시간만이라도
당신과 내가
바뀌었으면 해요.
그래야 당신은
내가 얼마나 당신을 사랑 하는지를
알테니까요..
벨보헤/내가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고백 이라는 제목의 긴 내용과
벨보헤의 시로 마무리한 편지.. .
한달전쯤 지인이 보내온 택배 상자 ...
날잡아 집안 청소중 상자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바닥에 깔려 있는 편지를 오늘에 서야 발견한 것이다..
그분은 내가 당연히 이 편지를 읽었다고 생각 했을테고 ...
자신의 감정을 표현 했으니 암 말 않는 내게
그 분은 자신의 마음을 받아 들이는 걸로 오해를 했었나 보다.
지난번 제주행에..
제주 패밀리들과의 저녁 식사 약속에 동석하는
그분에게 픽업을 부탁 했던것 뿐인데....
아무 내용도 모르는 난...
제주에서 보여준 그분의 행동이 낮설고 어색해서 불편함을 표현하곤 했었다..
다른 사람들에게 늘상 하듯이
일상적인 행동과 말투...
다정한 눈길 한번 조차 건네지 않는 날 보며 그분은 상처가 되었나 보다..
누구에게나 처럼 조금 친절하게 대했을 뿐인데..
일방적인 그 만의 감정으로 나 를 당혹스럽게 했으나...
내 의지와 상관없이..본의 아니게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게 되어
마음이 그다지 편하지가 않다..
흐린날 집안 정리중 발견한 읽지 못했던 편지를 읽으며...
왜..공항에서 꽃다발을 들고 기다리고 있었는지..
무엇때문에 내게 그렇게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었는지...
조금은 알것도 같아진다.....
By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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