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부는 날..

홀로 즐기는 성탄전야..

어린시절.. 2014. 12. 25. 11:01

 

성탄절..

크리스마스 이브..

이런날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보내야 하는 날 이지만

빈 공간이 썰렁하게 느껴지는 오늘 역시 혼자다..

 

스테이크를 굽고 수반에 양초를 담아 불을 밝히고

조그마한 트리에 전등도 켰다..

최대한 분위기 살리는 음악을 틀어놓고 와인을 마시며

다시 오지않을 2014년 성탄전야를

언제나처럼 외로움을 친구삼아 마음에 담는다..

 

평소에 느끼지 못했던 혼자의 시간..

이름붙은 날 들을 홀로 견뎌 내기가 조금씩 힘들어 진다.

 

아스라이 멀어져 가는 계절..

지는 꽃과 낙엽에 눈길이 멈추는 것은

내 모습이 거기에 있어서다.

 

계절에 피어난 꽃에 마음이 가는 것은..

나도 저리 피어있고 싶어서다.

 

By내가..

 

2014/12/24

 

 

사람이 진심으로 무의식적으로 그리워하는 것은

따뜻한 볕이 들던 시절이 아니다.

바람이 몹시 불던 어떤 시절일지도 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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