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육지 상륙하는 날..

어린시절.. 2014. 11. 12. 00:39

 

 

 

 

 

제주에서의 마지막 날.. 아침이 느긋하다..

조금 게으르게 하루를 시작하고

돌아올 준비를 한다..

 

픽업해 주겠다는 후배와 아점에 핑크 한통..

뜬금없이 빼빼로를 건넨다..

마음이 이뻐서 유쾌하게 받으며 고마움을 표한다..'

 

퐝 촌으로 컴백홈..

축제의 들뜬 분위기에 지내다 혼자로 다시 돌아 온다는 것은..

급속도로 밀려오는 공허감으로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고 끝없이 침잠 되기도 한다..

 

절친이 육지 상륙 축하를 핑계삼아

생선 초밥에 과메기.. 빼빼로까지...

텅 빈 집에서 느끼고 있을 적막감을 염려해 잔뜩 챙겨 찿아왔다..

 

제주에서 돌아오는 적막한 날에 친구의 마음이 감사하다...

기억조차 하지 못했던 이름붙은 날이 쓸쓸 하지 않아 다행이다..

 

by내가..

 

2014/11/11

 

 

 

어릴 적 미술시간에 물감으로 다른 색을 만들려고

이색 저색 섞다보니 마지막엔 회색이 되어버렸다.

 

아무리 다른 색을 넣어도 변하지 않는 회색....

 

사랑도 그사람과 나와의 관계지 다름 사람의

의견이 섞이다 보면 "그가 나와 어울리는 걸까?"

 

생각하는 순간 이미 마음은 회색이 되어 버린다.

 

사랑은 어울리는 사람끼리 하는 것이 아니다.

사랑하는 사람끼리 하는 것이지...

 

 

손씨의 지방시 중 넌 지금 무슨 색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