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에 살고있는 내 좋은 친구가 갑자기 불쑥 왔다..
한나절 마음하나 까닥이면 얼굴 마주하며
차 한잔..술 한잔을 나눌 수 있는 정겨움인데도....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뜻밖의 해후가 방갑고 기뻤다..
늦은 점심을 먹고
그가 가보지 못했다는 주변 사찰을 돌아 보기로 하고
먼저 오어사로 간다..
초록의 호수와 숲...시원한 바람..
오어지 건너편에 서 바라보는 절집이 그림처럼 아름답다..
기쁨이 찿아올 수 있게 마음의 문을 열어본다..
그래서 오늘이 기쁨이다..
기림사 말사..
선무도의 본산 골굴사...
지난번엔 동갑 친구들과 왔었는데...
땀 흘리며 올랐는데 선무도 시범은 막 끝이 나 버렸다..
문무 대왕릉이 있는 봉길 해수욕장으로...
바닷물이 차가워서인지..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은 없다..
바다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냉방기 이상으로 시원했다..
문무 대왕릉..
신라 30대 문무왕(재위 661∼681)의 무덤은
동해안에서 200m 떨어진 바다에 있는 수중 릉이다..
저녁시간 ..
포항 죽도시장 성진 회집에서 저녁을 먹고...
영일대 해수욕장을 산책한다..
포항 제철소와 영일대 해수욕장 야경을 감상하며..
세계맥주에서 시원한 맥주 한잔 마시고
짧은 한나절 동안 여러곳을 돌아 본 하루를 마감한다..
아름다운 삶의 순간 순간이
시간속에 묻혀가고..
지나고 나면 추억이 되고
그리움으로 남아버릴 시간들...
새 날은 새 길 을 걸어가는 기쁨으로
우리의 마음들이 고운 이야기로 아름답게 씌여 질수 있기를..
by내가...
사랑이란 오래된 성당의 벽화와 같다.
세월이 갈수록 오묘한 감동과 설레임을 주는..
지극함으로 그리는 "그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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