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느리게 걷는 사람이 가장 많은 것 을 볼수있다는
제주 올레..
멋진 풍광을 안으며 제주의 축제를 즐긴다..
고내포구에서 광령초등학교까지 16.6km 올레 16코스...
고내에서 구엄까지 쪽빛 바다..
아직도 하얀 소금기가 햇빛에 빛나는 소금빌레..
낚시꾼들이 한가로이 세월을 낚는 잔잔한 저수지...
키큰 나무들이 그늘을 드리우는 호젓한 숲..
삼별초가 향전을 벌였던 옛 토성...
제주의 여느 마을과 다를 바없이 평화롭고
소박한 마을들..돌담을 두른 밭..
이 모든 것을 하나로 이어 보여주는 길..
나누자 이 길에서..올레축제 슬로건처럼
길위에서 만나는 이들과 따뜻한 미소를 건네고
마음을 나누며 금방 동행이되고 친구가 되는곳..
당신으로 충분하다...라는 제목의 치유나눔 콘서트
정신과 전문의 정혜신..
거리의 치유자를 꿈꾸는 그녀와 축제 참가자가 함께
맑은 음악을 통해 마음을 포개고 나누는 힐링콘서트까지...
나는 이 길위에서 행복했다..
제주에서의 다섯번째 밤이 평안하다..
By내가..
솔바람이 되고 싶은 날이 있지요.
무한천공 허공에 홀로 떠서
허공의 빛깔로 비산비야 떠돌다가
협곡의 바위틈에 잠들기도 하고...
들국 위의 햇살에 섞이기도 하고...
낙락장송 그늘에서 휘파람을 불다가
시골 학교 운동회날,
만국기 흔드는 선들 바람이거나
원귀들 흐리는 거문고 가락이 되어
시월 향제 들판에 흘렀으면 하지요..
장작불이 되고 싶은 날이 있지요.
아득한 길목의 실개천이 되었다가..
눈부신 슬픔의 강물도 되었다가...
저승 같은 추위가 온 땅에 넘치는 날
얼음장 밑으로 흘러들어가
어둡고 외로운 당신 가슴에
한 삼백 년 꺼지잖을 불꽃으로 피었다가
사랑의 '사리'로 죽었으면 하지요..
고정희/ 오늘 같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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