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아래 높은곳 태백에서
514km 한강의 발원지 검룡소를 만나러간다..
대덕산 금매봉 자연생태계 보전지역 내에 있는
검룡소는 둘레20m의 석회암 암반을 뚫고 나온지하수가
용트림 하듯 뻗어내려
석회암반을 타고20m원만한 폭포를 이룬광경은
자연의 신비함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상큼한 초록의 숲길..자연 그대로의 흙길을 가볍게 산책하다
가녀린 들꽃과 원초적 제 모습을 간직하며 숲을 이루는 나목들과의 조우...
짧은 생이 애닯아 긴울음 토해내는 매미소리..
초롱 초롱 노래하는 이름모를 새들의 하모니..
그 사이로 시원하게 안겨오는 초록바람과
코끝을 간지럽히는 숲의 향기에 취해 버렸다..
사람이 자연과 동화 된다는 느낌은 그 길위에 있는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준다.
맑게 정화된 나를 느낀다..
By내가..
지붕 위의 하늘은 몇 개쯤이었던가.
애매한 맹세를 은근히 사방에 흘리면서
날개 빠른 새가 되어 사방을 들뜨게 했다.
아, 정말 들뜨게 했다.
모든 약속이 아름답게 향기처럼 우리를 울렸다.
여름편지/마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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