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마산 저도..

어린시절.. 2013. 3. 27. 10:57

 

나른한 봄날...
춘곤증에 취하고 
꽃망울 터지는 소리에 장단 맞춰
노래하는 봄날의 느낌이
왠지 포근하기만 하다...

 

차창가 작은 틈새로 들어오는 봄내음에 기분 좋은 휴일..

살랑 살랑, 흔들 흔들

불어오는 봄바람에 내 마음도 춤춘다..

 

 

 

 

 

온통 붉은 진달래꽃 길이다..

 

 

 

 

 

그림같은 풍경..

이곳에 선 자 만이 볼것이고 느낄수 있다..

특권이다..

 

날고싶다..

날개가 없는 생물..

끝없는 욕망이다.

 

 

 

 

숲 사이로 보이는 연육교..

 

 

 

저도 앞바다..

풍경하나,,

 

 풍경 둘..

멀리서 온 친구들 보내고.. 

 

 따뜻한 커피한잔의 여유..

 

휴일...친구들과 마산저도

비취로드를 걷기로 했다.

 

 

컨디션이 엉망이였다..

몇일째 물만 겨우 마시며 힘들었지만..

 

일본여행전 해놓았던 약속이였고

이 약속은 꼭지키고 싶었다.

 

내 이유가 아파서 가지못한다는 핑계아닌 핑계로

전락 되는것도 싫었고...

 

무엇보다 멀리 서울에서 온다는 친구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다.

 

힘들어도 내가 조금 참으면

기분좋은 만남을 할수있고..

 

싑게 약속하고 쉽게 깨어 버리는 가벼운 마음들에게

약속의 소중함도 상기 시켜주고 싶었다.

 

힘든 여행에 몸은 더욱 지쳤지만

난..

최선을 다했기에

기분은 홀가분하다.

 

좋은 친구와의 우정은 더욱 돈독해졌고..

날 별로 로 생각하는 친구에겐

험담할 빌미를 한가지 더 제공 한 경우가 되었겠지만

그닥 신경써지 않는다..

좋은친구가 좋아하는 일에만 의미를 두기때운이다..

 

혜민스님 말씀처럼..

은밀하게 따지면

날 싫어하는 것은 그사람의 문제이지

내문제는 아니기 때문이다..

 

어제..오늘..

친구들에게서 많은 메세지와

전화를 받았다..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준

나의 모습이 아름답고 멋지다며..

빠른 회복을 기원 한단다..

 

몸은 고달팠지만

기분은 말로 표현하지 못할 가벼운 날개를 달고있다..

 

 

마음에 피는 꽃..
향기를 덥히다가
하늘의 숨소리 같은 바람에
꽃잎 한 조각 한 조각
내 좋은 친구에게 띄어보내며..

 

By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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