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길을 걷다..

어린시절.. 2012. 7. 9. 22:12

주말 ..

오랜만에 서울근교 도보여행을 계획하고

서울에서 홀릭커들이 뭉쳤다.

 

 

낙성대 역에서 만남...낙성대 공원을 출발..

관악산 둘레길을 1코스로 정하고  트레킹을 한다.

전날 장맛비로 깨끗하게 씻기어진 세상이 맑아 보인다.

 초록의 싱그러움에  반짝이듯 얼굴에 미소가 피어나고..

골목길 서성이듯 눈에 들어오는 시가지를 둘러본다..

기쁨의 동행..

숲 향기가 가득  내 안에 들어온다..

전날의 비 내림은 오늘의  밝은 태양으로 살아나고..

한평생 살아갈 수 있는 추억의 홍수 되어지는 날..

하루만큼의 세월도..

봄비에 벚꽃잎 지듯 떠나가도..

우리들은 작은 기쁨 한가지 나눌수 있다면..

우리 모두 하나인 것을 본다..

인연의 사람..

자유로운 영혼..

치유의 숲..2코스 까치산 생태숲길..

2코스 중간지점 상도중학교 나무 그늘아래서 잠시 휴식..

담쟁이가 예쁜 어느집 골목길..

...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도종환님의 담쟁이중에서..)

 

우리가...

많은것을 차지하고 살면서도 결코 행복하지 못한것은..

 

인간의 따뜻하고 살뜰한 정을 잃어가고 있기 때문에..

행복은..

크고 많은 것에서 보다는 작은것과  적은 것에서 온다는 사실을 가끔씩 잊고 살기때문이다. 

 

생태숲을 지나면 동작동 국립현충원이 나온다..

고요하고 경건함이 가득하다..

호국영령들의 잠들어 있는곳,,

엄숙,경건한 성역이라 음주나,..소란스럽게 하는 행위는 금물이다,,

몸을 바쳐 조국을 지키다 순국한 영령들을 위해.. 참배의 마음을 가져본다..

현충원을 나와 동작대교에서부터..

여의도 한강공원까지...

시원한 강 바람을 안으며  4.6km 3코스를 걷는다.. 

 강변에 앉아 저녁놀을 기다리며...

아름다운 한강의 야경을 바라보며  하루의 긴 여정을 마무리 해 본다.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너무 소중한 오늘이라는 시간을 기억 저편으로 넘겨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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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영혼은 본래
우주의 완전한 생명에서 왔기 때문에
그 생명의 본질인 사랑을
실천하지 않으면 성장하지 않는다.

 

세상의 사람들이 사랑을 실천하며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이 아름다운 세상이 되었으면...

 

by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