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끝마을 을 지나 대흥사에 도착..
벌써 입재식은 끝났고..스님과 茶談을 나누는 시간이었다....
우린 도착 접수를 끝내고..
방에 짐을 풀고..잠시 휴식을 취하는데..
탑돌이 시간이 되었다..
소원등에 불을 밝히고..
각자의 바램들 기원하면서 탑을 돌았다..
생각의 다욧..
욕심의 다요트..
깊은 바램들이 내안의 고요를 잠깨우고..
연초가 타오르는 시간..
스님들의 사물전타시간..
북소리가 가슴 저 밑바닥까지 울리고...
알수없는 울컥울컥함이 목젖을 타고 넘어올때..
마음 속 자리깔던 무거움까지 토해버리고
비워낸 정갈함으로 비로써 내안의 내게 다가선다.
새해소원문 소전의식..
활활 타오르는 불꽃과 함께 목은해의 업장소멸..
새벽예불후 어둠을 뚷고 두륜봉에 오른다,,
흐린 일기탓에 일출을 만나지 못했지만
하산길..어둠이 사라지고 뿌연 새벽안개가 길 을 밝혔다..
마치 새해의 희망인듯..
절집까지 내려오니 아침 공양시간..
새해의 아침답게 떡국으로...
밝음속에 절집을 둘러본다..
밤새 마음속 무거움 덜어내고,,
새로운 氣 받았으니..
올 한해 모두의 삶이 윤택해지고 평안 해 지겠지..
윤장대의 공덕이 위안이 되리라..
해우소 안에 적힌 글..
그뜻을 새겨보며...
지금 당장 눈에 보이는
좋은 것들이 언제까지라도
반드시 좋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항상 처음 가졌던 마음을
잃지
말아야 한다.
첫 마음이란
이미 세상의 끝에
자신의 한쪽 운명을 건 마음이다.
첫 결심에는
게으름의 먼지가 낄 틈이 없다.
그것은 깨끗한 백지와 같다.
그 위에 그대는 스스로 결심한
그 무엇을 그려내야
하는 것이다.
자신의 첫 마음을 잃어버리지 말고...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내 인생을 빛내줄 좋은생각 중에서>-
'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1100..고지 어리목에서.. (0) | 2012.02.05 |
---|---|
달마산 도솔암에 가다.. (0) | 2012.01.05 |
해남 땅끝에서.. (0) | 2012.01.04 |
목포.. (0) | 2012.01.04 |
준비없이 떠난 산행.... (0) | 2011.1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