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21 0619 대나무 향기 가득한 담양 죽녹원..

어린시절.. 2021. 6. 21. 23:48

실수는 삶을 쓸쓸하게 한다.
실패는 생生 전부를 외롭게 한다.
구름은 늘 실수하고
바람은 언제나 실패한다.

나는 구름과 바람의 길을 걷는다.
물 속을 들여다보면
구름은 항상 쓸쓸히 아름답고
바람은 온 밤을 갈대와 울며 지샌다.

누구도 돌아보지 않는 길
구름과 바람의 길이 나의 길이다.


이성선/구름과 바람의 길..

 

 

누구도 과거로 돌아가서

새롭게 시작할 수는 없지만,

지금부터 시작해서 새로운 결실을

볼 수는 있다..

 

-카를 바르트-

 

 

잠을 놓친 새벽녘... 일찍 창을 열고 신선한 새벽공기를 흡입한다..

신체의 불편함과 지속되는 불면으로 곤두서 있는 신경의 예민함과 초조함...

결핍된 정서의 부재로 날씨만큼 꿉꿉했던 내 기분들을 뽀송하게 해줄 리셋이 필요하다..

 

곧게 뻗은 절개의 기상이 가득한 대숲을 흔들며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만나고

달큰한 육즙이 입맛을 자극하는 떡갈비로 심리적 안정감을 느껴보러 담양죽녹원이나 가볼까..

9~10년전쯤 걸음헀었던 잔잔한 추억을 떠올리며 전라남도 담양으로 떠나본다..

 

참 많이도 달라진 같은 장소 다른풍경..조금은 생소 하지만..

대나무 숲길따라 떠오르는 소소한 이야기를 공유하며 추억소환으로 미소지을 수 있었던 시간..

잔잔한 스토리텔링이 있는 곳에서 정서적 만족으로 안정감과 여유로움을 느껴본다...

옛 기억위에 또 다른 추억을 만들어 보는 새로운 나의 시간들..

의미를 부여할 수있는 소중한 시간이였음을...

 

 

by내가..

210619

 

 

마음을 자극하는 단 하나의 사랑의 명약,
그것은 진심에서 나오는 배려이다..


- 메난드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