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190130 용인 한택식물원 ..

어린시절.. 2019. 2. 4. 16:13

당신이 나를 부르는 것 같아

흰 풀뿌리 같은 목소리에 이끌려

비바람 속에서 내 발은 부푼다.

 

비바람 속에서 당신을 찾아 떠난다.

얼굴 한번 어루만지고 싶어

착한 마음 비치는 눈을 보고 싶어

멀리서 흰고래처럼 춤추는 당신..

 

닿을 듯 닿지 않는 당신을

훔쳐만 보고 잠잠히 사라진다.

 

신현림/당신이 나를 생각한다.

 

 

 

 

 

 

 

네 눈물이 내게 닿으면

난 무너지는 우주가 된다..

 

조병화/꿈

 

 

 

 

 

 

 

 

 

 

 

 

창넘어 뿌옇게 흐린 하늘 사이로 흐르는 차가운 겨울바람..

휴일이면 누군가 날 불러주기를 마음 설레이며 기다리는 것 처럼...

 

내맘 속 불어오는 포근한 봄바람이 따사로운 날,,

그가 해외워크샵에 다녀오면서 업어온 샴페인 '모엣샹동'을 마시자는 제안에

용인으로 가면서 여행의 소소한 설래임으로 가득 하다.. 


향 깊은 샴페인을 마시고

길 나선 김에 한택 식물원에 들러보기로 한다..


 



한택식물원은...

자연생태원, 수생식물원, 월가든 암석원, 억새원 등

자연환경에 맞게 구성한 아름다운 정원과 다양한 식물품종을 전시한

원추리원, 비비추원, 아이리스원 등이 있으며,

 

어린왕자에서 볼 수 있었던 바오밥나무가 있는 호주온실과

남아프리카온실, 허브식충식물온실,등

편안한 휴식과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잔디화단, 쉼터 등 서른 다섯가지의 색다른 정원을 갖추고 있다..

 

겨울이라는 계절적요인으로 방문객은 없지만

온실속 열대식물들을 만나보며 여유로운 산책을 할수있는 즐거움을 누려본다..

 

 

 

 

 by내가..


190130

 

 

 



공정함이란 남에게서 더 많은 것을 받지 않는 것이다.
– 톨스토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