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월산 기슭의 골굴암에는
수십미터 높이의 거대한 석회암에 12개의 석굴이 나있으며,
암벽 제일 높은 곳에는 돋을새김으로 새긴 마애불상이 있다.
법당굴은 굴 앞면은 벽을 만들고 기와를 얹어 집으로 보이지만
안으로 들어서면 천장도 벽도 모두 돌로 된 석굴이다.
굴과 굴로 통하는 길은 바위에 파놓은 가파른 계단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정상에 새겨진 마애불로 오르려면
자연 동굴을 지나게 되어 있다.
절벽 꼭대기에 새겨진 높이 4m, 폭 2.2m 정도의 마애불상은
보물 제581호로 지정돼 있다.
모래기가 많이 섞인 화강암에 새긴 터라 보존상태가 썩좋지 않고
오랜 풍화 작용에 의해 훼손이 심해 유리 지붕을 씌어 놓았다.
근래에 이르러 골굴사에는 불가의 전통 수행법인
선무도 수련원이 개설되어 국내인은 물론 외국인들도 많이
참가하고 있다.(백과사전발췌)
경주시 양북면에 위치한 골굴사는
선무도의 총본산지이자 선무도의 선 과 예를 수련하는
한국의 소림사로 불리어지고 있으며..
선무도를 배우고 싶어하는 외국인들에게 템플스테이의 인기가 높다.
오후3시30분..하루1회 선우도 무예 시범 공연이 열리고 있다..
주말 계획은 부산 친구들과 동래온천변을 산책한 후
송도 해변에서 열리는 정월대보름 달집 태우기 행사를
구경하기로 했는데..
전날 발목을 살짝 접질러 약간의 통증으로 부산에 가지 못했다..
오전내내 게으름 피우다..
오후에는 수영장에 가서 운동을 해본 후 상태에 따라
한의원에가서 침을 맞던가 해야지 하는데..
갑자기 친구가 호출을 하더니 씻지도 않고 있다는데
그냥 빨리 나오라며 급하게 불러낸다..
겨우 양치만 하고 모자 눌러쓰고 나가니
절에 가자면서 차에 태워 무작정 달린다..아놔 문디 같으니라규.,!!
가야겠다 생각하니 당장 가야될것 같았다며 그래서 가는거란다..
이런 감당하기 힘든 즉흥적 행동은 나보다 한수위가 분명하다..
그럴거라면 내가 아는 절 에 가자하니
경주 골굴사에 가고싶단다..미챠쁠.ㅡ.ㅡ;;
그래서 울며겨자먹기로 골굴사에 간다..
주말이고 보름날인데도 절집은 한산하다..
어떤이가 그런다..
경기가 좋지않으니 절집에도 신도들 발길이 뜸 한것 같다지만
아마도 우리가 도착한 시간이 선무도 무예 시범공연 시간이 지났기
때문일것이다..
절집을 돌아보며 잠깐 있는가 싶더니 절에 왔으니 이제 되었다며
돌아가잔다..
이론.덴장 고추장을 자꾸만 찿게 만든다..
돌아오는 길..
감포로해서 경주보문을 돌아 커피한잔 테이크아웃해서
퐝으로 돌아온다..
정신줄 쏙 뺀 한나절.. .
정월대보름 휘영청 둥근 달을 보며 소원을 빌어본다..
올 한해는 저렇게 뜬금없는 친구를 자주 만나지 않게 해달라고...
By내가..
170211
누구에게나 특별한 순간이 찾아오게 마련이다.
그 사람이 이 땅에 태어난 순간처럼 말이다.
그 특별한 기회를 붙잡는다면 그는 사명을 완수할 수 있다.
그에게만 유일하게 주어진 사명이다.
그 순간 그는 위대함을 온몸으로 느낀다.
그때가 그에게는 최고의 시간이다.
- 윈스턴 처칠 -
'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70219 동해항에서 DBS크루즈로 극동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가다.. (0) | 2017.02.23 |
---|---|
20170218아름다운 동해시.. (0) | 2017.02.23 |
20170206 순천 낙안읍성과 임실 치즈 테마파크를 기웃되다.. (0) | 2017.02.10 |
20170205 여수 해양공원에서 낭만포차 까지..여수 구석구석 헤메다.. (0) | 2017.02.09 |
20170204 동백꽃 사랑 여수 오동도를 산책하며.. (0) | 2017.0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