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170205 여수 해양공원에서 낭만포차 까지..여수 구석구석 헤메다..

어린시절.. 2017. 2. 9. 14:43

 

 

 

 

 

 

 

 

 

 

 

 

 

 

 

 

 

 

 

 

어느 날 또 문득 돌아 보이는 데가

돌아 보여서 참 아름다운 데가

아름다워서 그리운 데가

그리워서 항구인 데가

여기, 여수다.

 

여수는 바다다.

 

그대, 배 대고 심호흡으로 보라.

살아서 부드럽게 꿈틀대는 무진장한 갯벌이, 푸른 연안이

그대와 더불어 숨 쉬는 데가

여기, 여수다.

 

 

여수는 바다다./문인수

 

 

어제는 언제 비 왔냐며 여수의 아침은 맑음이다..

해양도시라 그런지 바람이 심하다..

여수를 바다위에서 바라보고 싶어 관광유람선을 타러 갔지만

바람이 심해 결항이란다..

 

하지만.그게 뭣이 중헌디. .

엑스포 공원을 시작으로 여수 구석 구석을 휘젓고 다닌다..

 

진남관(麗水 鎭南館)은...

조선시대 사백여 년간 수군의 본거지(전라좌수영)로

혹은 구국의 성지로 이용되었고...

전승의 사명을 다한 역사적 현장으로 여수를 상징하는 곳이다.

2001년 4월 17일 대한민국의 국보 제304호로 지정되었다..

 

자산공원과 해양공원의 낭만포차까지

여수 골목 골목을 탐색하며 맘껏 즐긴다..

 

낭만포차는 말그대로 낭만적인 분위기를 찾고 싶어 가는 곳..

하지만..기분만 살짝 내어 보는걸로..마무리 한다..

 

음식값은 비싸고 좁은 포차안에서 북적 북적 맛도 그닥..

오붓하게 바닷가에 앉아 캔맥주 하나 마셔주며

도란도란 정담 나누는 것이 더 낭만적이고 분위기 좋겠다..

 

여수의 맛이라 일컫는 두가지 맛의 장어(하모)탕을 맛보며

충분히 만족했고..

 

선어 회 맛을 보며

내가 어떤 식감을 더 좋아 하는가 정의도 내려졌고..

 

돌산의 갓 김치를 주문해서 집에서 맛있게 먹을수 있으니

이 또한 좋지 아니한가..

 

여수에서의 시간..

무엇을 했던 어떤 것을 생각하던

여행내내 굉장히 즐거웠고 충분히 만족한다..

그러했기에..

행복한 여행으로 나의 추억 노트에 곱게 씌여질 것이다..

 

 

By내가..

 

 

170205

 

 

우리의 진정한 자아는

그렇게 작은 존재가 아닙니다.

크고, 밝고, 아름답고 완전한 존재입니다.

 

우리에게 쏟아지는 수많은 정보들과 감정의 밑바닥에는

어떤 정보에도 오염될 수 없는

순수한 생명이 있습니다.

 

그 환한 빛을 보려면 채널을

자기 자신한테 돌려야 합니다.

 

-일지 이승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