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17/01/06 느리게 흐르는 시간속에 머물다..

어린시절.. 2017. 1. 8. 11:16

 

 

 

 

 

 

 

 

 

 

 

지금 삶이 버겁다고 느끼는 그대라면

고독해져야 한다.

지금 무엇을 해도 보람을 느낄 수 없는 그대라면

고독해져야 한다.

 

지금 아무도 자신을 사랑해주지 않고

이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았다는

자괴감이 드는 그대라면 더욱 고독해져야한다.

 

지금 무슨 일인가를 이루기 위해

원대한 꿈을 꾸는 그대라면 분명히 고독해져야한다.

 

삶이 피폐해지는 것은

고독해지지 않았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고독은 자신의 역량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는 신의 선물이다.

 

우리는 더 자주 고독해져야 하고

더 깊숙하게 고독 속에 빠져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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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해지는 시간만큼 인간은 성숙해지게 되어 있다.

 

내 인생의 스케치 중/백정미

 

'고독'을 강조한 저자는

'고독'과 '사색'을 같은 맥락으로 풀어낸 듯하다.

 

계절이 거꾸로 흐르는듯

포근한 봄날같은 요즘이지만 흐린 하늘로 몇일이 우중충 하다..

 

몇일 노가다(?)후유증으로 온 몸이 무겁고 찌뿌등한 것이

기분이 다운이다..

이런 날은 괜스레 고독해지는 것이 사색하기 딱 좋은 날이다..

 

생각이 많아졌다..

뭔가를 해야만 할것 같은 그런 날..

 

기분이 가라앉을수록 몸은 움직여야 하는 것이기에

나의 고독은 어쩔 수 없는 것이 아니었고

현명한 '나'의 선택 이였음을 굳이 말하지 않으련다.

 

내일이 부산 친구들과의 모임이지만

난 굳이 오늘 부산으로 간다..

 

누구와도 연락이 닿지않아도 괜찮겠다..

혼자서 움직이다 보면 생각이 깊어지고 느낌 또한 풍부해 질테니..

 

부산항 주변..

시간의 흐름이 느린 이런 고전스러운 풍경을 좋아한다..

 

40계단 - 영화박물관 - 백산기념관 - 약초제찰비 - 관수가 -

부산데파트-건어물시장 - 점바치건물 - 담장갤러리 - 양다방

 

꼼지락 꼼지락..게으른 듯 느리게 움직이며 그 시간속으로 몰입한다..

 

 

By내가

 

170106

 

 

남들보다 잘하려고 고민하지 마라.

지금의 나보다 잘하려고 애쓰는 게 더 중요하다..

 

- 윌리엄 포크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