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겹던 일출은 늘상 있던 그 자리에서 제 몫을 다하고
난 서둘러 부산으로 방향을 잡는다..
친구들과 Cgv 조조영화를 보기로 했다..
졸음을 걱정했던 내 피곤함은 거짓처럼 개운하다..
다이나믹 전개가 빠른 영화라서 졸음이 멀리 있었겠다..
관람후..
점심을 먹고 사직체육관 을 산책하며 옛 시간을 재생한다..
느리게 걸으며 마시는 커피 한잔의 시간이 참 여유롭다..
햇살이 따사로운 오후녘..
일상의 이야기로 도란도란 공감을 나누면서
여유로움으로 성지곡 수원지를 산책한다..
겨울의 길목이지만 아직은 가을이 머물고 있는..
어수선 하지도..너무 호젓하지도 않는..
맑은 공기와 머뭇거리고 있는 가을 흔적이 아름다웠던 곳..
아주 오래된 기억속에 친구와 함께 했던 기억이
이곳을 한참동안 걸으면서야 떠 올랐다..
기억 재생 회로는 고장이다..
하지만 괜찮다..
추억은 조금씩 지워지고 잊혀져야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갈수 있는 것이니까..
하루가 참 길다..
늘어지듯 조금은 지루한 하루의 여유로움이 좋다..
By내가..
161503
우리는 오로지 사랑을 함으로써 사랑을 배울 수 있다..
-아이리스 머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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