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쉼표

하고 싶은 말..

어린시절.. 2016. 1. 17. 23:17

 

 " 오늘은 그대에게 편지를 써야지.  

내 마음에 꽉 찬 그대 때문에 

얼마나 하루를 살아내기 숨 가쁜가를,..

 

내 서 있는 곳 어디에든 

느낌으로 서성이는 그대 때문에 

시간들이 어떻게 부서지는지..

 

만나는 이웃들의 눈빛 속에 웃음 속에 

그대가 얼마나 명징하게 살아 있는지...

 

바람처럼 흩어지는 작은 말들이 

내 길섶 부신 향기로 날아오는

그대의 의미를 오늘은 말해야지..

 

그냥, 그 말만 해야지 

당신을 사랑한다고..

 

오래 전 내려둔 등잔에

먼지를 닦고 기름을 채워 두기 시작했다고. "   

 

조희선/하고 싶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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