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만한 가슴 아래로 홀아비꽃, 초롱꽃, 며느리밥풀꽃, 동자꽃 다 거느리고서 혼자 좋아서 실실 웃고 있는 여름 산.. 권복례/여름, 어느 날.. 이른 새벽 길을 나선다.. 조금은 먼 길, 산소도시 강원도 태백 .. 그리고 검룡소.. 사소하지만 아름다웠던 태백의 기억들 위에 새로운 시간을 담는다.. 지름 5m 정도의 조그만 웅덩이로 하루 2천 톤의 물을 한강으로 내 보내고 있는 검룡소.. 국립지리원이 공인한 한강의 발원지로 514km의 긴 여행을 하면서 서해로 빠져 나간다.. 4계절 수온이 항상 9도를 유지하며 단 한 번도 물이 마른 적이 없다는 검룡소는 바위에 붙어 있는 초록 이끼가 볼만하다.. by내가.. 220717 잊혀진 기억은 잊혀졌다는걸 기억하는 순간 새로운 기억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