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판폰의 간접영향으로 휴일은 바람속이다..
아침일찍 친구들의 호출에 대구로 향한다..
청도쪽에 농장을 갖고 있는 선배께 인사겸 나들이를 가기로 한다.
미리 연락을 해 놓았더니...
아침에 만들었다는 쑥떡과
기르던 토종닭으로 백숙을 해주신다.
퐝에서 내가 와 있다는 말에
후배 두명이 농장으로 들어오며
삼겹살과 주류등을 장을 잔뜩 봐 왔다..
텃밭에서 금방 따온 풋고추와 야채로 신선한 시골의 향을 먹으며.
화기애애한 부뉘기속에서
폭풍수다와 푹풍 흡입..눈 과 귀 입이 즐겁다..
선선한 가을바람..따사로운 햇살..드 높은 하늘아래에서
노랗게 익어가는 벼와..빨갛게 달려 있는 고추의 색감...
청도 씨없는 단감의 주홍빚까지..
시골의 가을색이 어여쁘다..
점점..
빠르게 흐르는 시간속에서도
변함없는 우정을 나누며 지내온 긴 세월..
앞으로 우리앞에 놓여있는 우리들의 시간동안
조금 더 건강하며 좀더 자주 얼굴 보기로 하고
친구들과 달콤한 휴일의 시간을 만끽한다..
By내가..
2014/10/05
젊음은 알지 못한 것을 탄식하고 나이는
하지 못한 것을 탄식한다.
- 앙리 에스티엔-
'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들이 말하는 불금과 광토사이.. (0) | 2014.10.11 |
---|---|
10월의 어느 아름다운 밤.. (0) | 2014.10.08 |
그물에 걸리지 많는 바람처럼... (0) | 2014.10.04 |
폐인 모드로 육지 상륙하다.. (0) | 2014.10.01 |
제주에서 하루쯤은.. (0) | 2014.10.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