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계산에서 점심을 먹은 후..
태항산 대협곡의 남부에 위치한 구련산으로 이동한다.
구련산-구련담-천호폭포-서련사-흑룡담 폭포.
무겁게 내려앉아 있던 구름이 조금씩 비를 내리기 시작한다.
서련협의 끝에 위치한 천호폭포..
병풍처럼 펼쳐진 아찔한 절벽에 놓여진 130m의 초고속 엘리베이터로 서련촌으로 이동..
아주 오래전..
고찰 서련사 주변에 사람들이 모여들어 자연스럽게 형성된 마을..
오지중의 오지..
마을 사람들의 천진한 표정이 순박하고 맑다..
마을 입구에서 내리는 비를 보며 시원하게
맥주 한잔마시고 끝없을듯 한 계단을 올라
서련사에 닿았다..
한가지 소원은 이루어 진다는 말에
그들처럼 정성을 들여 바램을 기원해 본다..
비 를 맞으며 쏟아지는 폭포를 보고있으니
수많은 생각들이 편린처럼 스쳐간다.
살아 가면서 초심을 지키려고 노력 하지만..
처음과는 같지 않다.
그래도 쉼 없이 그 맘을 찿으려고
내 마음을 다지고 또 다지고 있다.
안타깝게도 마음은 수시로 변화한다.
갈대가 바람에 흔들리는 것처럼..
그러나
뿌리는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을...
사람들은 잘 모른다..
젖은 옷으로 버스에 몸을싣고 임주로 이동..
첫날 묵었던 호텔에서 맥주 파뤼로 밤을 지새운다.
By내가..
2014/08/30
가장 끔찍한 빈곤은
외로움과 사랑받지 못한다는 느낌이다.
- 마더 테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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