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장사항의 야경과 일출..

어린시절.. 2014. 7. 14. 19:43

 

장사항에 어둠이 찿아오고

하나둘씩 네온과 조명들이 밝혀지고 있다..

 

횟집에서 저녁을 먹는다..

 

간만에 마주하는 자리이다..

적당한 포만감과 적당한 취기..

타이트하던 신경 선이 느슨해 졌다..

 

폭죽놀이를 해본다..

함께하는 마음이다..

함께..또..따로..

이 단어의 간격은 한뼘차이 인지도 모른다.

어쩌면...

모두 그 한뼘 차이 일지도 모른다..

 

늦은 시간까지 백사장에 누워 하늘을 올려다 봤다..

새벽..

무심코 내려다 본 포구..

적막한 풍경에 마음 뺏겼다..

새벽의 풍경 하나가 내 마음속으로 들어와 물결을 일으켰다.

일출...

그 찬란함이 오늘따라 눈물겨웠다...

 

 

 

아름다운 장사항의 아침이 밝았다..

 

황태 해장국으로 아침식사후..

설악산으로 향한다..

 

 

 

by내가...

 

 



젊음은 알지 못한 것을 탄식하고

나이는 하지 못한 것을 탄식한다.

-앙리 에스티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