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항에 어둠이 찿아오고
하나둘씩 네온과 조명들이 밝혀지고 있다..
횟집에서 저녁을 먹는다..
간만에 마주하는 자리이다..
적당한 포만감과 적당한 취기..
타이트하던 신경 선이 느슨해 졌다..
폭죽놀이를 해본다..
함께하는 마음이다..
함께..또..따로..
이 단어의 간격은 한뼘차이 인지도 모른다.
어쩌면...
모두 그 한뼘 차이 일지도 모른다..
늦은 시간까지 백사장에 누워 하늘을 올려다 봤다..
새벽..
무심코 내려다 본 포구..
적막한 풍경에 마음 뺏겼다..
새벽의 풍경 하나가 내 마음속으로 들어와 물결을 일으켰다.
일출...
그 찬란함이 오늘따라 눈물겨웠다...
아름다운 장사항의 아침이 밝았다..
황태 해장국으로 아침식사후..
설악산으로 향한다..
by내가...
젊음은 알지 못한 것을 탄식하고
나이는 하지 못한 것을 탄식한다.
-앙리 에스티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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