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창녕 우포늪에서 자연의 품에 안기다..

어린시절.. 2014. 5. 20. 14:30

국내 최대의 습지이자 국내 생태계의 보고 우포늪..

 

1억4000만 년전 생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생명이 살아 숨쉬는 동 식물의 삶의 터전이다.

 

생명을 감싸 안고있는 우포늪에서는

가식과 원망 같은 세상의 소음..

세상 삶의 속도나 무게 따위와는 상관없이

자연에 근접한 풍경은 계절 마다 색다른 그림을 선물 한다..

주남저수지와 함께'우포늪'람사르습지'로 등록돼

국제적 가치를 인정받고있다..

 

 

대학때..

어디를 가는지도 모른채 친구를 따라 왔었던 그때는 가을....

 

이년전..

친구들과 창원으로 가는 길에 불쑥 경유 했었던 그때는 겨울....

 

 

봄날은 가고 여름의 길목에 있는 지금의 계절에 온것이 세번째 방문 이지만..

우포늪에는 항상 계획없이 불쑥 오게된다.

자전거를 탈줄몰라 구두 신은 불편한 발로 주변을 산책하다

발에 물집이 잡혀 고생을 했다..

 

내 소중한 발에게는 미안 했지만

이 또한 훗날 아련한 추억으로 기억 될터이니

내겐 아름다운 시간이다..

 

우포늪의 가시연꽃 씨앗을 두개 얻어 왔는데

싹을 틔어 봐야겠다는 의무감 같은 욕구가 생긴다..

 

한번 갔었던 우포늪 주변 맛집을 기억하지 못해서

친구에게 수소문 끝에 붕어찜을 먹게 되었다..

여행의 하일라이트는 맛 이다..

 

역쉬 여행의 피로는 맛난 음식으로 위로 받는 것임을..

 

점심후..

처진 소나무를 보기 위해

청도 운문사로 향한다..

 

By내가..

 

사랑은 두 개의 공상을 서로 교환하는 것이며,

둘의 피부를 맞대는 것이다.

 



-니콜라스 캠포트의 아름다운글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