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동해안을 따라..

어린시절.. 2014. 4. 28. 12:06

 

요즘엔..
사소한것 들 에게서 얻어지는 더 큰 여유로움이
좋다는 걸 많이 느끼는 시간들이다,,.
느리게 가는 여유..
그래서 까칠하기만 했던 마음도 조금씩 넓은 표용력을 갖게 되는듯하구
어쨋든..
요즘엔 마음이 평화로워서 모든게 좋다...
언제 또 변죽이 끓어 달라질지 모르지만..ㅋ

어쨋든..
욕심 더 안부리고.
지금 내가 갖고 있는 것 들로도 충분히 행복 할수 있다는걸
깨달은거라고 해두자..

 

창안으로 스며드는 햇살에 눈부셔 마음이 흔들리는 주말..

 

함께하면 즐거움 이 전해지는 좋은 친구와 함께

이른 아침부터 서둘러 봉화로 나들이 가기로 하고

동해안을 따라 주어진 현재의 시간을 즐겨본다..

 

 

좋은 일생이 있는것처럼 좋은 하루가 있다..

좋은 하루를 보내는 것 처럼 하루가 즐거우면

좋은 일생을 보낼수 있다는 어떤 작가의 말 을 굳이 인용하지 않더라도

잘보내는 하루가 얼마나 소중한지 우린 잘 알고있다..

 

바람좋은 휴게소에서 커피도 마시고

강구에 들러 우럭 매운탕으로 아침도 먹는다.

물빛고운 영덕에서는

바다에서 미역을 채취하는 인심후한 해녀분들을 만나

물미역도 얻는 재미도 느껴본다..

 

 

 

 

 

해안도로를 느리게 가다 건조대에서 젖은 몸 말리는

반건조 오징어를 만나 몇마리 구워

심심해하던 입에게 위로도 주며..

봉화에 도착..

 

By내가..

 

 

온 세상이
너로 보인다.

 

 

하늘의 별도
우리를 위해 빛나고..
해와 달도 우리를 위해
뜨고 지는 것만 같다.

 

 

잠들어도 깨어도
네 생각만 난다.

 

이제는
네가 좋아하는 모든 것을..
나도 좋아한다.

 

네가 사랑하는 모든 것을..
나도 사랑한다.

 

우리는 서로 말하지 않았지만
하나가 되었다 .

 

 

우리는 사랑이란
파도를 타고 있다.

 

푸른 하늘에서
쏟아지는 햇살 아래
파도치는 너의 가슴을
꼭 안고 싶다.

 

 

우리는 화려하려고 사랑하지 않는다,
진실한 가까움으로 사랑을 한다.


사랑이라는 파도/용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