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인가 했더니 겨울이다..
무주의 계절은 뒷걸음질 이거나..
아직 보내지 못하는 계절에 미련을 두고 있는것이다..
새벽 하늘이 흐려 반짝이는 별을 만나지 못했고
밤사이 창밖 세상은 눈꽃이 만발했다..
꽃피는 춘삼월에 만난 겨울..
아름다운 눈꽃세상..
곤도라를 타고 설천봉에 오르니 휘날리는 눈보라에 시야가 뽀얀 몽환의 안개속 같다..
바로앞 눈 앞에서 눈보라 속으로 사라지는 사람들..
눈꽃으로 피었다 얼며 살 에이는 냉정으로 다시 피어나며..
겨우내 사연안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꿈 꿀수 있는 즐거움을 선믈한 상고대..
봄날의 스키어들..
이 모든것들이
어느 봄날에 만난 특별하고 귀한 아름다운 풍경이다..
by내가...
내가 만약 지붕이 새지 않는 구름과 흔들리면서..
멀리 가는 사랑 붙들지 못해 몸 버리면서...
죽지 않은 사람 그리워하다 술집에서
돌아와 어떤 상처 때문에 울기도 하고...
봄비의 나날이나 따스한 은둔을 향해 나아가는
여러 개의 영혼을 가졌더라도
삶에서 내 영혼을 가둔 집 오직 하나뿐이었다..
아직 오지 않은 것들이여..
내 이 별에 오직 견디는 힘으로 살다 가려고 온 것 아니다...
..류 근/(시집)상처적 체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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