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재촉하는 비가 전국을 촉촉하게 적셔주는 어느날..
대부도 해솔길을 걷자는 홀릭커들의 연락에..망설임없이 서울로 향한다.
도착하는 저녁..
몇몇이 모여 담날 해솔길에서 먹을 점심도시락을 준비하며
퐝에서 준비해간 대게랑 과메기를 먹으며 그간의 안부들을 나누며 일상들을 공유한다..
경기도 안산시에서 시작하는 대부도 해솔길은 7개 코스로 총74km...
수도권에서 가까운 바다 여행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린..
대부해솔길1코스 총거리 11.3km대부도관광안내소 ↔ 돈지섬안길 | ||||||||
![]() | ||||||||
대부해솔길2코스 총거리 5.1km돈지섬안길 ↔ 작은잘푸리방조제까지 걷기로 한다. |
토욜아침..날씨가 화창하다.
항상 그랬던 것처럼 우리가 길위에 설때면
흐렸던 하늘조차 맑게 빛난다.
필연처럼..
높지않는 구봉도 둥산로를 오를때 얼어있던 땅이 녹으며 질척거렸지만..
그정도의 불편함정도는 얼마든지 감내 할수있을 멋진풍경을 선사해준다..
갯벌이 속살을 드러낼때 바닷길을 걷다보면
아직은 차가운 바닷바람이 뺨을 아리게 하지만..
견딜만하다..
바닷물이 빠져나간 넓은갯벌에서 열심히 굴을 채취하는 사람들도 간간히 눈에띄고..
우리처럼 주말을 즐기러 나와 길 걷는 사람들도 만난다.
햇살이 반짝이는 양지바른곳에서 준비해간 점심을 나눠먹고...
16.4k정도의 길을 걸으며 포근한 햇살이
곳곳에 퍼져 있는 조금 이른 봄도 느껴보고
밝은표정에서 피어나는 행복도 반갑게 안아보며...
도란도란 나누는 얘기들속에 따뜻한 마음의 전달이 참좋다.
2코까지 완보..3코스 시작점..
어심낚시터..
정해놓은 횟집에서 길 걸음의 대한 서로의 배려에 감사함 나누고..
일몰시간 맞추어 아름다운 낙조와 함께 하루를 마무리 한다.
좋은풍경을 마주할때 떠오르는 사람이
진정 사랑하는 이라고 어느 작가의 말을 굳이 빌려 쓰지 않더라도
그 멋진 시간을 함께하고픈 사람들..
같은곳을 바라보고..
아름다운 시간들을 공유하는 길동무..
그들과 함께해서 더욱좋았던
행복한 하루였다.
다시 희망을 품는 시간이다.
다시 시작하는 시간들 안에는
새로운 비상이 희망을 품는 시간들일 것이다..
by내가..
...
.............
마음 가짐으로 달라보이는 세상
이 세상이 즐겁고 화락한 곳인가..
슬프고 소란한 곳인가를
논의하지
말라.
내 마음가짐에 따라
즐거운 보금자리가 될 수 있고,
괴로움과 슬픔이 가득 찬
구렁텅이가
될 수 있다.
우리는 그 마음에 따라
이 두 가지 중에
한 가지를 택할 자유가
있다.
-러스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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